쌍용차, 10월 판매량 4779대 … 지난해 대비 53.1% 감소
쌍용차, 10월 판매량 4779대 … 지난해 대비 53.1% 감소
  • 김세화
  • 승인 2021.11.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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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판매와 수출도 각각 56.9%, 42%씩 감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생산차질 발생

매각 절차를 진행 중인 쌍용자동차가 지난 10월 국내외 시장 4779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3.1% 감소했다. 

10월 판매량 가운데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56.9% 감소한 3279대, 수출은 42.0% 감소한 1500대로 집계됐다. 쌍용차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의 국내외 시장 호평과 수출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로 인해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5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쌍용차는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내수와 수출을 포함한 적체 물량만 1만2000대에 달하는 등 적체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는 당초 출고 적체 해소를 위해 지난달 중 내수 5500대, 수출 2800대, 총 83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공급물량의 한계로 인해 58% 달성에 그쳤다.

내수판매 역시 생산 차질로 인해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5000여대를 포함한 총 7000여 대가 출고 적체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56.9% 감소했다. 특히 지난 4월 출시한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은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월 평균 약 2500대의 공급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5000여대가 출고되지 못한 상황이다. 
수출 또한 5000대가 넘은 백 오더가 있었지만 생산 차질이 심화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2.0% 감소했다.

쌍용차는 "상품성을 개선한 모델이 호평을 얻고 수출이 회복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로 출고 적체가 심화되고 있다"며 "부품 협력사와의 공조를 통한 부품 물량 추가 확보, 효율적인 생산라인 운영을 통해 출고 적체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이르면 2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에디슨모터스와 인수·합병 MOU를 체결한다. 앞서 지난달 25일, 전기버스를 생산하는 에디슨모터스를 주축으로 쎄미시스코·TG투자·키스톤PE·KCGI가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됐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 통보가 이뤄진지 3영업일 이내에 MOU를 체결해야 하지만 양사는 협의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체결 기한 연장을 신청한 바 있다. 당시 쌍용차는 “회생법원에 양해각서 체결기간 등 연장 허가 신청을 제출했고, 다음달 1일 이후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2000억원대 후반의 인수가를 써냈다가 추후 3100억원으로 인수가를 상향했다. 에디슨모터스는 MOU 체결시 체결 이행 보증금으로 매각대금의 5%를 선입금해야 한다.

MOU 체결 후에는 2주간 쌍용차에 대한 정밀실사를 진행된다. 법무·재무 상황, 향후 우발채무 등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실사가 이뤄지고 실사가 마무리되면 쌍용차와 EY한영, 에디슨모터스는 다음달 말까지 인수 대금과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계약 협상에 나선다.

다만, 실제 인수합병이 성사되기 까지 가장 큰 문제는 에디슨모터스의 자금 조달 능력이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의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약 1조6000억 원 규모로 보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자산 담보대출 방식으로 산업은행에 지원받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산은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산은은 “인수 관련 협의를 시작하기도 전에 산은 지원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산은의 자금 지원은 국민 부담으로 조성되는 만큼 에디슨모터스의 자금조달 내용과 수준,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충분한 입증과 검토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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