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등록 대수 100만대 넘어서 … 전기차로 20만대 넘어서
친환경차 등록 대수 100만대 넘어서 … 전기차로 20만대 넘어서
  • 정준호
  • 승인 2021.11.02 16: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자동차 신규 등록은 감소
현대 코나EV‧포터Ⅱ, 테슬라 모델3 점유율 높아
현대 코나 EV / 사진=현대차 제공

지난 3분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의 여파로 자동차 신규 등록이 감소하는 가운데, 국내에 등록된 친환경차가 100만 대를 넘어섰다. 전기차 등록대수도 20만 대를 넘어선 가운데 현대차의 코나EV와 포터Ⅱ와 테슬라의 모델3 등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까지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478만 대로 지난해 말 집계된 2436만 대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말 기록한 2464만 대 보다는 0.5% 증가했다. 국토부는 “내년 1분기에는 누적 등록 대수가 250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9월 기준 친환경차 등록 대수는 지난 6월 대비 9.2% 증가한 106만30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휘발유차는 1168만 대로 0.6% 증가했고, 경유차는 990만 대로 0.2%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는 20만1000대로 16.4%, 하이브리드차는 84만4000대로 7.6%, 수소차는 1만7000대로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 차량 중 친환경차의 비중은 2018년 2.0%, 2019년 2.5%, 2020년 말 3.4%, 올해 9월 4.3%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 3만 5,000대, 서울 3만 3,000대, 제주 2만 3,000대 순으로 많았으며 이들 지역에 등록된 차량이 전국 친환경차의 절반 정도의 규모로 집계됐다. 

9월 기준 전기차 제작사별 점유율을 보면 현대차가 43.8%를 1위를 차지했고, 기아 21.8%, 테슬라 15.6%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 전기차의 누적 점유율은 2018년 1.6%, 2019년 3.7%, 2020년 11.2%로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전기차 모델별로 누적 등록 대수를 보면 코나EV가 3만3000대로 가장 많았고 포터Ⅱ와 테슬라 모델3가 2만 대, 아이오닉EV 1만8000대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신규 등록 전기차는 2만 9000대로 아이오닉5가 9900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EV6 4000대, 포터Ⅱ 3400대, 모델Y 3100대, 니로EV 2400대 순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전기 승용차가 16만4000대로 81.3%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전기 화물차는 17.4%, 전기 승합차는 1.2%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 화물차는 구매 보조금과 한시적인 영업용 번호판 발급 총량 예외 정책이 시행되면서 2019년 1만1000대에서 올해 9월 3만5000대로 급증했다. 

3분기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40만7000대로 직전 분기 대비 7만1000대 감소했다. 지역별 감소폭을 보면 울산 27%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경남 19%, 인천 18% 등으로 나타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완성차 업체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3분기 신규 등록 대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신규 등록 차량 중 국산차는 33만1000대로 전체 등록 차량의 81.2%를 차지했다. 수입차는 7만7000대로 18.8%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수입차 누적 점유율은 지난 2018년 9.4%에서 2019년 10%대를 돌파한 뒤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국토부는 “3분기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정체됐지만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과 친환경 신차 모델 출시 등으로 친환경차 보급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내수시장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9만6542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판매량 6만9876대 대비 38.2% 증가한 규모다. 현대차는 이번 달 안에 국내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연간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아도 늦어도 12월 중에는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가 누적 1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