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1~3분기 순이익 84억원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1~3분기 순이익 84억원
  • 김세화
  • 승인 2021.11.0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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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4년만에 첫 연간 흑자 달성 확실시
업계 1위 카카오뱅크, 순이익 95% 증가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올해 1~3분기 8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면서 출범 4년 만에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당기 순이익이 1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 1분기 123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 39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사상 첫 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3분기에도 이익을 확대하면서 올해 누적 당기 순이익은 84억원으로 늘어났다. 여·수신 증가와 예대마진 확대로 수익 기반이 공고해지면서 흑자가 확대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 고객은 지난해 219만명에서 올해 3분기 660만명으로 441만명 늘었고 고객 수 증가는 수신과 여신의 확대로 이어졌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수신과 여신은 각각 12조3100억원, 6조18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8조5100억원, 3조1900억원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3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103억원 대비 5배 가량 늘어난 502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업비트를 비롯해 제휴처를 확대하면서 8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원 손실에서 111억원 늘어나 가상자산 가격 변동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앞으로 예금, 대출상품 다양화로 예대마진 구조를 고도화하고, 수수료사업을 확대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사업자로서의 전환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도 적극적으로 늘려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제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도 올해 3분기 당기 순이익 5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406억원 대비 28% 증가한 수치다.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 순이익은 1679억원으로 전년 동기 859억원 대비 95%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인 카카오뱅크 ‘미니’의 고객 증가와 40대 이상 중장년층 유입 증가 등으로 고객 기반의 지속적 확대하면서 순이익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카카오뱅크의 고객은 지난해 1544만명에서 올해 3분기 기준 1740만명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를 월1회 이상 접속하는 월간활성이용자(MAU)는 2분기 대비 67만명 증가해 1470만명을 넘어서면서 뱅킹 앱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카카오뱅크의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2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여신 규모 성장이 이자 이익 증가로 이어지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보다 5조5252억원 증가한 29조645억원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도 전년 동기 대비 4조7252억원 늘어난 25조385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고신용 대출 잔액이 감소했음에도 중저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이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수수료 비즈니스 부문도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영업수익 가운데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신청,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광고 등 플랫폼 수익 비중이 10.5%를 차지했다.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는 누적 건수는 491만좌로 지난해 말보다 191만좌 증가했다.

다만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감소했다. 카카오뱅크는 “직전 분기 기타영업이익에서 부실채권 매각이익 116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되면서 2분기 실적이 불어난 데 따른 역기저효과”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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