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3개월간 대기업 계열사 52개 증가해
공정위, 3개월간 대기업 계열사 52개 증가해
  • 김세화
  • 승인 2021.11.03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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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개 회사 계열사 편입, 54개 회사 제외
사업구조 개편, 신규사업 진출 등의 영향
카카오, 가장 많은 14개 계열사 신규 편입

기업들의 사업구조 개편과 신규 사업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최근 3개월간 자산총액 5조원 이상 대규모기업집단의 계열사가 52개 증가했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는 '2021년 8∼10월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71개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는 10월 말 기준 2704개로 지난 7월 대비 52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회사설립, 지분취득 등으로 106개 회사가 계열사로 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 등으로 54개 회사가 그룹에서 제외됐다.

특히 카카오는 지난 3개월간 조사 대상 기업집단 중 가장 많은 14개 신규 계열사가 편입됐다. 이 기간 카카오는 카카오스타일·케이드라이브·멜론컴퍼니·손자소프트·크래들스튜디오·아이앤아이소프트·레디쉬코리아·플레이하드·트레이스문화산업전문회사·시우컴퍼니·바달·트리플라·키위미디어컴퍼니·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 등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카카오에 이어 SK는 카티니·새한환경·전남2해상풍력·전남3해상풍력·대원그린에너지·대원하이테크·당진행복솔라·에스케이티비엠지오스톤·에스케이온·에스케이어스온 등 10개사를 계열사도 편입시켰다.

중앙은 제이티비씨디스커버리·스튜디오제이앤에스·재벌집막내아들문화산업전문회사·프로덕션에이치·콘텐츠지음·클라이맥스스튜디오·더안코어컴퍼니·러너블 등 8개사를 계열사로 신규 편입했다, 대부분 동영상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계열사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한편 제외된 회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카카오, IMM인베스트먼트, 현대해상화재보험으로 이들은 이 기간 6개의 회사를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공정위는 "주력 사업 분야 집중, 신규 사업 분야 진출 및 인접 시장 영향력 강화, 선택과 집중을 위한 사업 구조 등으로 여러 대기업 집단이 계열사를 신규 편입·제외했다"고 전했다.

신규 사업 진출과 인접 시장 영향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한 사례로 카카오는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을 설립해 디지털보험사 출범을 본격화했고, 네이버는 온라인 웹소설 공급업자인 문피아의 최대 주주가 돼 웹소설 분야 입지를 강화했다. 호반건설은 전자신문사를 비롯해 5개 자회사를 인수했고 계열사인 호반주택 사명을 서울미디어홀딩스로 변경하는 등 언론·미디어 분야에 진출했다.

사업구조 개편도 계열사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SK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터리 사업부인 SK온을, 석유개발 사업부인 SK어스온을 분할 설립해 배터리와 석유개발 분야의 전문성을 높였다.

신세계는 제주소주를 신세계엘앤비에 흡수합병시켜 주류사업을 재편성했고, 카카오는 멜론컴퍼니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커머스를 카카오에 각각 흡수 합병하면서 사업 분야를 개편했다.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사업 개편 활동도 다수 있었다. 현대중공업은 건설기계 제작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로 사명을 바꿨다. CJ는 영화제작사인 엠메이커스 등 3개사 지분을 취득했고, 중앙은 JTBC디스커버리 등 방송·프로그램 제작사 6개를 설립하거나 지분을 취득했다. 한국투자금융, IMM인베스트먼트, 다우키움 등도 총 16개 투자금융사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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