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16조원 넘어서
삼성전자,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 16조원 넘어서
  • 김세화
  • 승인 2021.11.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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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투자 33조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 기록
직원 수 11만명, 전년 대비 5000여명 증가

삼성전자의 3분기 누적 연구개발비가 16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국내 직원 수 또한 역대 최대 규모로 집계됐다.

15일, 삼성전자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분기보고서를 공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R&D 투자 비용은 16조18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5조 8971억 원 대비 2886억 원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대로라면 올해 연간 기준으로 2018년 20조2000억원, 지난해 21조2000억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부문별로는 시설 투자에서 3분기 누계 33조5000억원을 집행됐으며 반도체 30조원, 디스플레이 2조100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3분기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버라이즌과 함께 대만의 반도체 유통회사인 슈프림 일렉트로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5대 매출처의 합산 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했다. 

국내 직원 수은 올해 3분기 기준 11만 43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0만 8998명 대비 5375명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부문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부인 DS 부문 임직원이 6만4215명으로 전년 대비 5812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부문의 직원 수가 증가한데는 최근 반도체 투자가 급증하면서 전문인력 채용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 들어 3분기까지 반도체 사업에서 시설투자비로만 30조원 가량을 집행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3년까지 투자 규모를 총 240조원으로 확대하고, 이 가운데 180조원을 국내에 투자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을 확대해 향후 3년 간 4만 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말 기준 지분율 1% 미만의 소액주주는 518만880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말 454만6497명에서 64만2307명이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175만4723명보다는 3배 늘었다.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매 영업일마다 소액주주가 1만명씩 늘어난 셈이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보통주를 32조9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다만, 주가가 지난 1월 11일 9만1000원을 기록한 이후 하향세를 이어가면서 이달 들어서는 개인투자자들이 4861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14일 북미지역 출장길에 오르면서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반도체 고객사들과 만나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이번 출장을 계기로 이 부회장이 '뉴 삼성' 만들기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월,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사업장을 방문해 "새해를 맞아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며 '뉴삼성' 혁신을 강조했지만 이후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를 받아 잠시 현장경영 일선을 떠나야 했다. 

하지만 지난 8월 가석방 이후 이 부회장은 시스템 반도체와 바이오 사업, 5G 차세대 통신, AI, 로봇 등에 향후 3년간 240조원의 신규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1주기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내며 '뉴 삼성'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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