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950만명... 올해 1000만명 돌파 가능성
국내 넷플릭스 이용자 950만명... 올해 1000만명 돌파 가능성
  • 김세화
  • 승인 2021.11.22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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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글로벌 흥행 힙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이용자 수 반등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흥행에 힙입어 넷플릭스의 국내 이용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9월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948만명으로 지난 8월 863만명 대비 9.8% 증가했다. 2016년 넷플릭스가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최고치다.

넷플릭스는 올해 1월 이용자 수 899만명을 확보하며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지난 6월 790만명까지 이용자가 감소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반등을 시작한 넷플릭스는 9월 들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8월 27일 공개한 'D.P.'에 이어 9월 17일 공개한 '오징어게임'이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면서 이용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게임'은 상금 456억원이 걸린 서바이벌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9월 23일부터 11월 7일까지 46일간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실제 '오징어게임' 공개 전후로 20대, 30대, 50대를 중심으로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이용자가 증가했다. '오징어게임' 공개 당시 신규 이용자의 비중이 9% 수준에 불과했지만, 공개 1주일 경과 후 17%로 늘었다. 특히 신규 이용자 가운데 20대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안클릭은 “한국에서 제작한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인 신드롬으로 자리 잡은 데다 국내 이용자들도 그동안 넷플릭스가 제공해온 콘텐츠 중 오징어게임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응했다”며 “앞으로 이용자 규모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안에 넥플릿스의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닐슨코리안클릭은 "앞으로 1000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서 넷플릭스 지위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징어게임의 흥행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10월 공개된 ‘마이네임’에 이어 지난 19일 공개 된 '지옥'이 공개 24시간 만에 넷플릭스 TV쇼 월드 차트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19일 84개국에 공개된 ‘지옥’은 20일 기준 플릭스패트롤의 집계에서 전 세계 넷플릭스 TV시리즈 부문 1위에 올랐다. 나라별로는 한국 등 24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영화·드라마를 합쳐 한국 콘텐트 가운데 역대 가장 빠른 속도다. 앞서 ‘오징어 게임’은 공개 8일 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넷플릭스의 국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시장 점유율도 증가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9월 1일부터 한달간 실시한 조사(일평균 모바일기기 4000만건, 데이터 20억건 기반)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9월 신규 설치자 수는 119만6987명으로 국내 OTT앱 이용자 점유율은 47%에 이른다.

한편 넷플릭스는 한국 진출 5년 만에 처음으로 구독료를 인상했다. 지난 18일 넷플릭스는 공지를 통해 이날부터 한국 서비스의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 프리미엄은 월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각각 12.5%, 17.2% 오른 가격으로 다만 베이식 요금제는 월 9500원을 유지한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미국 등 주요국에서 2회에 걸쳐 구독료를 인상해 왔다. 넷플릭스는 각 국가의 물가와 소득 수준 등 여러 지표를 종합해 가격을 책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때문에 한국의 구독료도 조만간 조정될 것이란 예측이 있어 왔다. 일각에서는 이번의 가격 인상 조치가 한국에서의 망 사용료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것을 예측하고 미리 가격을 인상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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