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스퀘어 주식 매매거래 재개
SK텔레콤‧SK스퀘어 주식 매매거래 재개
  • 정소연
  • 승인 2021.11.29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적분할‧액면분할 후 한 달 만에 거래 재개
증권업계 “양사 가치 분할 전보다 30% 증가”

29일 주식시장에서 SK텔레콤의 매매 거래가 재개된다. 인적분할을 통해 출범한 SK스퀘어의 같은 날 거래가 재개된다.

지난 1일 SK텔레콤은 인적분할을 통해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새로 출범했다. 지난 6월, SK텔레콤은 SK텔레콤과 SK스퀘어의 6대4 인적분할과 5대1 주식 액면분할을 결의했다. 두 회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거쳐 29일 SK텔레콤, SK스퀘어로 각각 변경상장, 재상장 된다.

SKT는 인적분할과 더불어 액면분할을 통해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29일 재개되는 매매 거래부터 액면분할이 주식시장에 반영된다. SK텔레콤은 액면분할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는 액면가 100원인 5주가 된다. 예를 들어 가령 SK텔레콤의 주식 20주를 보유한 경우, 액면분할로 5배 늘어난 100주를 가지게 되고 다시 6대4의 분할비율에 따라 SK텔레콤 주식 60주와 SK스퀘어 주식 39주를 각각 교부받게 된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거래 정지 직전 주당 30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분할 비율에 따른 시가총액은 각각 13조5000억원, 8조7000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인적분할 이후 두 회사의 합산 가치가 29조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적분할과 액면분할의 효과가 반영되면서 이전 시총 22조3000억원 보다 30% 이상 증가할 것이란 평가다.

IBK투자증권, 이베스트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등 증권사들은 SK텔레콤의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고 최근 목표주가를 40만원대로 상향했다. 증권사별로 SK텔레콤 목표주가는 IBK투자증권 43만원, 이베스트증권 41만원, 대신증권 41만원, 메리츠증권 40만원 등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 재개 후 두 회사 모두 양호한 주가 흐름이 기대된다”며 “SK텔레콤은 통신사업에 기반한 안정적인 현금흐름와 높은 배당성향을 가진 방어주로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안정적인 자금력을 기반으로 통신 사업과 연관된 M&A도 적극적으로 진행하는 등 또 다른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며 “두 회사의 기업가치는 SK텔레콤 16조9천억원, SK스퀘어 12조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 업계 1위인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컴퍼니’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유·무선 통신 사업에서는 5G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는 한편 AI 사업에서는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플랫폼 ‘이커머스’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인프라 부문에서는 5G MEC(모바일에지컴퓨팅) 등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산업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지난해 15조원이었던 연 매출을 2025년 22조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 회사인 SK스퀘어도 현재 26조원인 순자산가치를 2025년까지 약 3배인 75조원으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인적분할 이후 거래가 재개된 첫 날,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장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9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시초가 대비 3.18% 내린 5만1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SK스퀘어는 5.37% 내린 7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