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코인원‧코빗 “내년부터 트래블룰 서비스 시행”
빗썸‧코인원‧코빗 “내년부터 트래블룰 서비스 시행”
  • 김세화
  • 승인 2021.12.09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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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사, 트래블룰 대응 위해 합작법인 ‘코드’ 설립해
내년 3월 특금법 시행 앞서 1월부터 서비스 시작
코드 “자체시스템 운영하는 업비트와 연동 가능”

빗썸, 코인원, 코빗이 설립한 합작법인 코드(CODE)가 “자산이동규칙(트래블룰) 솔루션 서비스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코드는 지난 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코드 트래블룰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차명훈 코드 대표 겸 코인원 대표를 비롯해 방준호 빗썸 부사장, 진창환 코빗 준법감시실장 등이 참석했다.

차 대표“12월 기준으로 최종 서비스 테스트를 마치고 각 거래소와 연동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작업을 마치는대로 내년부터 트래블룰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사업소들이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자산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신원을 중개자가 알 수 있도록 의무화한 규정으로 지난 2019년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내년 3월 25일부터 ‘특정금융거래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따라 이를 준수해야 한다. ‘트래블룰’이 적용되면 이용자 환산 금액 기준으로 100만원 이상일 때 거래소에 성명, 국적, 주소 등을 제공해야 한다.

이날 차 대표는 트래블룰 적용을 위해서는 국가별 맞춤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드는 지난 8월부터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트래블룰 적용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차 대표는 “최근 유럽 미국 등 국가별 트래블룰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각 국에서 진행되는 트래블룰의 규모와 범위, 도입 속도와 규정이 나라마다 달라 글로벌 표준화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며 “국가별 맞춤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을 고려해 코드는 블록체인 기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코드는 “트래블룰 적용을 위해 R3코다(Corda)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며 “R3코다는 전 세계 80여개 금융사가 참여하고 있고 개인정보 보호 등에 뛰어나 보안성과 안정성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차 대표는 코드가 제공할 서비스의 장점으로 ‘편리성’을 꼽았다. 그는 “코드의 이용 방법이 은행 이체 방식과 유사하다”며 “은행 송금 등 계좌번호를 보내는 방식과 비슷하게 정보를 전달한다”고 말해다. 수취자 계좌번호를 입력하면 정보를 실시간 조회해 확인한 후 송금을 진행되며 신원확인도 계좌번호만 제공하는 방식으로 간단하다.

차 대표는 연결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드는 ‘브릿지(Bridge)’라는 기술을 통해 타사 솔루션과의 연결이 가능하다”며 “코드 회원사의 경우 해당 기술을 이용해 타 트래블룰과의 연동이 되도록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코드’에 참여한 빗썸, 코인원, 코빗과 달리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는 독자적인 트래블룰 솔루션을 구축했다. 당초 업비트도 코드 설립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중도에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업비트는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시스템 ‘베리파이바스트(VerifyVASP)’를 도입하기로 했다. ‘베리파이바스트’는 현재 국내외 20여개 회원사가 도입했다. 차 대표는 “초기 단계부터 연결성과 확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시스템을 개발해왔기 때문에 타 솔루션 프로그램과의 연동도 가능하다”면서 “업비트 쪽과도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야 할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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