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서울 아파트값 하락 직전, 부동산 안정화 흐름”
홍남기 부총리 “서울 아파트값 하락 직전, 부동산 안정화 흐름”
  • 김세화
  • 승인 2021.12.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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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관악구·광진구·금천구 집값상승폭 0%대
전세시장도 8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최다 매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값이 '하락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집값 안정화 흐름이 확고해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을 통해 사전청약, 2·4대책 예정지구 지정 등 주택공급 조치와 지난 11월 25일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관리강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주택시장 안정화 흐름이 보다 확고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매매시장에서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 가격이 하락 진입 직전 수준까지 안정됐다”며 “서울은 11월 실거래의 절반이 직전 거래 대비 보합 내지 하락했고 지방은 세종, 대구를 비롯해 가격 하락 지역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가 말한 ‘아파트값이 하락 직전인 서울 일부 지역’은 11월 5주차 집값 상승폭이 직전 주 대비 보합 수준을 기록한 강북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 등이다. 해당 기간 강북구, 관악구, 광진구, 금천구의 집값 상승폭은 0.00~0.04% 수준이다. 집값이 하락한 지방 지역은 세종, 대구, 전북 김제로 해당 지역의 집값 하락폭은 각각 -0.26%, -0.03%, -0.18%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특히, 매수심리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아파트 경매시장에서 낙찰률이 62.2%로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면서 “평균 응찰자 수도 2.8명으로 2000년대 이후 최저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매매시장 뿐만 아니라 전세시장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전세시장의 경우 입주물량 증가, 대규모 정비사업 이주 종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8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최다 매물이 출회되고 가격 상승세도 둔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KB부동산의 조사에 따르면 부동산 매매시장에서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은 30.4%에서 8.9%로,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은 4.4%에서 20.4%로 큰폭 변화했다”며 “이는 가격하락기였던 2019년 6월 이후 약 1년 반만에 나타난 변화”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부동산정책 기본틀을 유지하면서 시장기대를 상회하는 공급확대, 적극적 수요관리 등을 통해 안정화 기조가 확산되도록 총력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택공급과 관련해서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은 사업성이 비교적 양호한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이 절차단축을 지원했다”며 “지난 10월 첫 후보지를 공모한 후 심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향후 도심 정비사업에 공백이 없도록 12월 중 첫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 25곳, 2만6000호 내외로 선정하고 국토부-서울시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공모를 연이어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합공공임대에 대해서는 “30년 거주를 보장해 이사 걱정 없이 내 집처럼 살 수 있도록 하고, 거주 중 소득수준이 점차 증가하면서 발생했던 퇴거 리스크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행복주택의 경우 거주 보장 기간이 6~10년이었는데 통합공공임대는 30년으로 늘어났다. 또 유형별로 다양했던 입주자격을 월평균 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 총 자산은 소득 3분위 이하, 순자산 평균값 이하로 단일화해 대상을 확대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통합공공임대와 연계해 3~4인 가구가 선호하는 중형주택을 신규 도입하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분양주택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을 밝혔다. 중형 주택은 내년 6000호, 2023년 1만1000호, 2024년 1만5000호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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