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간수출 6400억, 역대 최고치 경신
올해 연간수출 6400억, 역대 최고치 경신
  • 김세화
  • 승인 2021.12.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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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력산업이 선전
주요국 수요 증가에 수출단가도 12% 올라

 

올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이 6049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12월이 아직 보름 정도 남아있어 최종적으로 올해 연간 수출액이 64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과 관세청은 13일 오전 11시 36분경, 올해 연간 수출액이 2018년 기록한 역대 최대실적 6049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의 연간 수출액은 지난 1964년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1977년 100억달러, 1995년 1000억달러, 2018년 6000억달러를 차례로 넘어섰다.

산업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역대 최대의 수출실적을 달성한 데에는 주력 수출산업이 안정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신수출 품목의 약진과 수출 품목의 고부가가치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했다.

산업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면서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 주력 산업은 제품 경쟁력을 토대로 세계 시장에서의 지위를 다졌다”며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산업 수출이 견조하게 성장하였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주력산업인 메모리 반도체는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연속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자동차 산업도 5대 수출국 지위를 유지했다. 조선 산업은 지난 11월까지 전 세계 LNG선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주이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주력산업뿐 아니라 바이오, 농수산, 화장품 등 새로운 수출 품목의 비중이 커지면서 주력품목의 집중도가 낮아졌다. 13대 주력품목의 수출 집중도는 2011년 82.1%에서 2016년 77.9%, 올해는 11월 기준으로 74.3%까지 완화됐다.

신산업 부문 수출도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1월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은 9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달 기록한 역대 1위 수출 실적 9억3000만달러를 한 달 만에 경신했다. 바이오헬스 부문은 지난해 진단키트 수출이 급증한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돼 11월 14억1000만 달러로 역대 4위의 월수출액을 기록했다. 다만, 11월까지의 누계 수출액은 143억달러로 이미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 올해 연간 첫 1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1월까지의 누계 수출단가는 2018년 대비 12.6% 증가했다. 수출 단가 상승과 함께 경기 회복으로 주요국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물량도 증가세로 전환해 연간 수출액 역대 최고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전년 대비 11.2% 감소했던 수출 물량은 점차 회복되면서 10월부터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국의 올해 수출 순위는 지난해와 동일한 7위를 기록했다.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8위로 올라섰다. 주요국의 수입시장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10년 전과 비교해보면,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대만 등), CIS(러시아 등) 지역에서 점유율이 상승했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점유율은 감소했지만 수입국 순위는 동일하거나 상승했다.

내년 수출 전망은 한국은행은 1.1%, 산업연구원은 1.3%, KDI는 4.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내년에도 글로벌 교역과 수요 증가 등 실물경제 회복세가 지속되면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공급망 불안정성, 중국의 성장둔화 가능성 등 하방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전망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올해의 수출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가 내년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현장의 애로 해소, 중소기업 수출역량 강화, 미래 무역기반 확충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임재현 관세청장도 “올해 한국의 수출은 선복 부족, 운임급등 등 수출 물류대란 속에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정부는 우리기업의 수출입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기 위해 물류지체 해소, 행정제재 완화, 세정 지원 등 관세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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