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부문 콘트롤타워 신설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부문 콘트롤타워 신설
  • 정소연
  • 승인 2021.12.15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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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전략, 고객 발굴, CAPA 운영 등 사업전반 총괄
최근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이어져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경쟁력에 초점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강화를 위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부 산하에 콘트롤타워 기능을 하는 '코퍼레이트 플래닝(Corporate Planning)팀'을 신설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산하에 코퍼레이트 플래닝팀을 신설했다.

신설된 코퍼레이트 플래닝팀은 기존 조직들 중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통합해 구성한 혁신 조직으로 사업전략 수립, 고객 발굴, 생산능력(CAPA) 운영 등을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칩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의 조직도 개편했다.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개발과 고객사 칩 설계를 중점으로 하는 커스텀SOC 조직을 AP개발팀으로 통합했다. 핵심 칩 개발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팀장은 커스텀SOC팀에서 근무했던 박진표 상무가 맡는다.

최근 삼성전자는 CE(소비자가전) 부문과 IM(IT·모바일) 부문을 DX 부문으로 통합하는 등 핵심사업 부문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앞서 DS 부문도 지난 10일자로 조직을 개편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인 시스템 반도체와 메모리·파운드리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에 초점을 뒀다.

최고기술경영자(CTO) 조직인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 내에 미래 기술을 개발하는 ‘차세대공정개발팀’을 신설하고, 생산기술연구소의 이름을 ‘설비기술연구소’로 바꿨다. 메모리사업부에서는 D램개발실과 플래시개발실 내에 선행개발팀을 신설했고, 메모리제조기술센터를 경기도 화성시에서 평택시로 옮겼다.

업계에서는 경계현 DS부문 사장이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시스템반도체 부문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030년 시스템반도체 1위’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총 17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미국 출장에서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파운드리 신규공장 건립을 공식화했다.

최근 취임한 경계현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사내게시판을 통해 직원들에게 조직 개편의 방향을 설명하고 당부사항을 전했다. 지난 7일 사장단 인사 이후 나온 경 사장의 첫 번째 메시지다.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미래 준비를 위한 혁신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인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 사장은 “임직원이 소신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며 “개개인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해 조직 내 모든 사람이 책임감을 갖고 일하며 주변 조직·사업부와 최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경 사장은 “모든 조직이 데이터에 근거해 주변 조직, 사업부와 최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자”며 “이를 위해 디지털 전환 전담 조직을 신설해 내년 모든 임원을 대상으로 알고리즘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분위기 조성이 조직의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 소통을 강조해 온 경 사장이 경직되지 않은 유연한 조직문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삼성전기에 이어 삼성전자에서도 소통 리더십으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라고 말했다. 경 사장은 15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원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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