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비통신 매출 50%까지 올려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
KT, 비통신 매출 50%까지 올려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
  • 정소연
  • 승인 2021.12.1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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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업자에서 벗어나 B2B 중심 '디지코 KT'로의 전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14대 영역에서 DX 사업 추진
14일 KT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함께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래 산업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 생태계'를 주제로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을 개최했다/ KT 제공
14일 KT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함께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래 산업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 생태계'를 주제로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을 개최했다/ KT 제공

KT가 2025년까지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업 등 비통신 사업의 매출 비중을 50%까지 끌어올려 디지털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14일 KT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함께 서울 신라호텔에서 '미래 산업을 위한 디지털 대전환과 인공지능 생태계'를 주제로 'KT-KISDI 국제 컨퍼런스 2021'을 개최했다.

이날 허석준 KT 경제경영연구소장은 KT의 DX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KT는 통신사업자라는 기존 틀을 벗어나 ‘디지코(디지털 기업) KT’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업으로 B2B 시장을 공략해 2025년까지 비통신 매출을 전체의 5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KT는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ABC)를 중심으로 14대 핵심 영역에서 DX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KT의 매출은 연 1% 성장에 머물렀지만 비통신 사업의 매출은 연 15.1%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허 소장은 “디지털 전환을 시도하는 기업의 30%만이 DX에 성공하고 있고, 나머지 70%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KT는 DX 파트너로서 이용자들에게 컨설팅부터 상품, 시스템 구축, 고객 지원 서비스까지 'end-to-end(끝에서 끝까지)'로 맞춤형 DX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ABC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AI, 클라우드, 메타버스 분야에서 산학연 협의체 ‘원팀’을 결성했다. 그 동안 AI 원팀은 음성인식, 영상, 로봇 등 분야에서 AI 융합 기술 개발의 성과를 거둬 조만간 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들이 개발한 딥러닝 음성합성 기술은 기존 대비 비용을 4분의1로 감축하고 속도는 10배 가량 향상시켰다. 발화 순서대로 음성을 만드는 방식에서 동시에 음성을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전환해 획기적인 속도 향상이 가능했다.

이날 허 소장은 ‘디지코 KT’로의 전환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로 AI컨택센터(AICC), AI로봇, 물류, 차세대 스마트교통망(C-ITS), 산업안전, 에너지 6가지 모델을 소개했다.

현재 KT는 국내 최대 고객센터와 기가지니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기업의 AI 고객센터 도입에 필요한 솔루션 서비스 'AICC'를 제공 중이다. 통화 데이터 학습과 음성엔진을 활용해 연령대별, 지역별 언어 인식률을 높여 2018년 챗봇, 2020년 보이스봇을 도입했다. KT는 2025년까지 AICC 분야에서 연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KT가 현대 로보틱스와 협력해 지난 2019년 12월에 처음 선보인 'AI 호텔 로봇'은 현재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대구 메리어트호텔 등에서 활용되고 있다. ‘AI 호텔로봇’은 타월, 생수 등 호텔 기본용품을 비롯해 다양한 물품을 객실로 전달하는 무인 비대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F&B 분야에 사용되는 '서비스로봇' 서비스, 노인돌봄을 위한 ‘AI 케어로봇사업’도 추진 중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경로 최적화 알고리즘에 기반한 물류 운송 최적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최적의 운송경로와 운행일정을 자동 수립해주는 물류 최적화 서비스와 실시간 설비·장비 모니터링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KT는 제주도 C-ITS, 판교제로시티, 대구테크노폴리스 등 굵직한 사업을 다수 추진한 대표적인 C-ITS 사업자로 현재 서비스형 자율주행모빌리티(AMaaS) 구축을 목표로 C-ITS·자율협력주행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5G와 V2X기술, 정밀측위 기술뿐만 아니라 유동 인구의 통신 데이터, 공공데이터를 통합한 교통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교통정보 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KT는 내년 1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의 산업안전과 관련해 DX로 편의성과 효율을 제고할 계획이다. KT가 제공하는 작업장 안전관리 솔루션과 지능형 영상보안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은 중대재해를 사전 방지하고, 응급상황 골든타임을 확보 수 있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KT-MEG’을 통해 에너지 자원을 통합하여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KT는 AI를 활용해 IDC 내 온도, 습도를 자동 제어하는 ‘AI IDC 오퍼레이터’를 KT 목동IDC2센터에 시범 적용하고, KT 전 IDC에 순차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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