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매출액 23.1%, 수출은 1.7% 상승
올해 국내게임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한국의 게임시장이 세계 4위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수출은 1.7% 증가하면서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에서 67.6%를 차지했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18조8855억원, 수출액은 81억9356만 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23.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이 9조2621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대비 10% 성장했다. 국내 게임산업은 전체 콘텐츠산업 매출액 61조2303억원 중 15.1%의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에서도 게임산업은 전년 대비 11.87%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도 증가했다. 지난 상반기 게임산업 수출액은 35억6593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성장했다.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액 중 67.6%의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지난해 상반기 성장률 10%에 비해서는 성장폭이 감소했다.
콘텐츠진흥원은 “올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게임 산업은 계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0년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10조8311억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57.4%를 차지했다. 이어 PC게임 매출액은 4조9012억원으로 26.0%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콘솔게임 매출액은 1조925억원, 점유율 5.8%를 기록했으며 아케이드게임은 매출액 2272억원, 점유율 1.2%를 기록했다.
모든 게임 플랫폼의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한 가운데, 특히 모바일 게임과 콘솔게임이 각각 39.9%, 57.3% 성장하면서 전체 게임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2020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1.7% 증가한 2096억5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 게임산업의 점유율은 6.9%로 미국, 중국, 일본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019년 4위였던 영국을 제치고 전년 대비 1계단 상승했다.
플랫폼별로 보면 PC게임 점유율은 12.4%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모바일게임 점유율은 10.3%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20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23.1% 증가한 81억9356만 달러로 집게됐다. 수출액의 비중은 중국 35.3%, 동남아 19.8%, 대만 12.5%, 북미 11.2%, 유럽 8.3%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이 50%를 넘어서면서 게임산업이 ‘수출 효자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수입액은 전년 대비 9.2% 감소한 2억7079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상반기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61조2303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광고가 24.9%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만화 22.9%, 게임 10.0%, 콘텐츠솔루션 6.2%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출판, 음악, 애니메이션 등도 각각 2~3%대 성장률을 보이면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누리집(www.kocca.kr)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이번 보고서는 콘텐츠산업 11개 분야의 2021년 상반기 주요 동향을 분석하고 27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138개 상장사의 자료를 분석해 매출, 수출 등 주요 산업규모를 추정했다.
이 외에도 보고서에서는 2021년 상반기 주요 이슈로 새로운 수익 모델로 시도되는 대체불가토큰(NFT), 글로벌 OTT 공세에 맞선 국내 OTT의 차별화 전략, 디지털 전환 심화 속 광고 산업의 재편, 유형에서 무형 상품까지 확대되는 구독경제 등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