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인 투자자 순매수 100조 넘어서... 역대 최대 경신
올해 개인 투자자 순매수 100조 넘어서... 역대 최대 경신
  • 김세화
  • 승인 2021.12.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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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 31조 순매수
해외주식 중에는 테슬라 3위 올라, 3.3조 순매수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외 주식을 순매수한 금액이 처음으로 연간 100조원을 넘어섰다. 가장 많이 산 주식은 삼성전자이고 해외 주식으로는 테슬라가 3위에 올랐다.

2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개인이 순매수한 국내·해외주식 금액은 총 103조376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4일부터 지난 12월24일까지 개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65조6384억원을, 코스닥시장에서 11조1113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의 코스피 순매수 금액은 이미 역대 최대치를 넘어섰다. 기존의 역대 최대치는 지난해 기록한 47조5000억원으로 올해 순매수 규모가 38% 증가했다. 반면 코스닥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16조6000억원보다는 34% 감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의 개인 순매수 금액은 총 76조7497억원으로 코스피·코스닥 합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거래활동 계좌도 올해 처음으로 5000만개를 돌파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국민주’인 삼성전자다. 올해 순매수액은 31조3607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순매수액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어 삼성전자 우선주 5조759억원, 현대모비스 3조1679억원, 카카오 2조8650억원, SK하이닉스 2조5237억원, 현대차 2조3552억원, LG전자 2조1016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연초 상승장 이후 증시가 박스권을 맴돌면서 지난 11월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피시장에서 월간 순매도로 전환했다. 11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792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한데 이어 12월 들어서는 지난 24일까지 6조6325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시장의 지지부진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가 늘었다. 실제 올 들어 12월2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예탁원을 통해 해외주식을 순매수 결제한 금액은 223억3786만달러에 달한다. 22일 기준 원·달러 환율로 환산하면 한화 약 26조6267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이는 개인 코스닥 순매수 금액을 2배 이상으로 상회한 수준으로 지난해 197억3412만달러 보다는 13.2% 증가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매도 우위로 돌아선 지난 1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해외 주식에 대해 57억4250만달러, 한화로 6조8451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해외 주식 중 1위 종목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테슬라 주식 3조3000억 원어치를 사들여 단일 종목으로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한 모든 국내 종목을 앞질렀다.

해외 순매수 2위는 나스닥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TQQQ'(PROSHARES ULTRAPRO QQQ ETF)로 개인 투자자들은 7867만달러 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7059만달러, 애플 6699만달러, 엔비디아 6210만달러, 메타 6041만달러 등 미국 대형 기술주가 순매수 금액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경우 올 한 해 주가의 부침은 굉장히 컸음에도 미국 기술주 중에 가장 많이 오른 축에 속한다”며 “전기차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로 한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테슬라에 대한 순매수를 많이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말 705.67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지난 23일 1067달러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주가 상승률은 50%가 넘는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23일 63조3463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말 65조5227억원보다는 2조원 넘게 감소했다. 다만 최근 5년 평균액 24조원보다는 40조원 가량 많은 규모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맡긴 돈은 67조7486억원으로 올해 들어 2조원 넘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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