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코로나 백신, 가능한 빨리 국내 공급할 것”
최태원 회장 “코로나 백신, 가능한 빨리 국내 공급할 것”
  • 이준성
  • 승인 2021.12.28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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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6개 기업 총수와 오찬 간담회 열어
삼성전자‧현대차‧SK‧LG‧포스코‧KT 등 총수 참석
이재용 회장, 6G 인프라‧반도체 인력 양성 강조
최태원 SK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 SK 회장/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 생산하는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가능한 빨리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간담회'에서 6대 기업 총수들을 만나 업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최 회장은 문 대통령에게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독감백신과 같은 합산 항원방식”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나면 곧바로 출시해 안정적으로 국내에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의 국내 공급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노바백스는 콜드체인이 없이 유통될 수 있고 보관기간이 길어 장점이 많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이 언제쯤 출시되느냐"고 묻자 최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을 마치면 전 세계 승인을 거쳐야 하는데,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8월 노바백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2월부터 원액과 완제 기술 도입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해왔다. 최근에는 노바백스 위탁생산 계약을 확장해 내년 12월까지 한국을 비롯해 태국, 베트남에서의 백신 공급과 판매권을 확보했다. 지난달 식약처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제조판매 품목허가 심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 등 정부의 민관합동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인 '청년희망온(ON)'에 참여한 6대 기업 총수들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재계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난 것은 지난 6월 삼성전자, SK, LG, 현대차 등 4대 그룹 오찬 간담회 이후 6개월 만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6대 기업 총수들과 90분 간 오찬을 하면서 청년일자리 창출과 교육훈련 제공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경제 활성화 대책, 백신 개발, 수소환원제철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오찬에 앞서 진행된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은 “이 사업에 참여한 6대 기업은 앞으로 3년간 청년일자리 18만여 개를 창출하고 교육훈련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을 해 주셨다”면서 “훌륭한 결단을 내려준 여러분께 직접 감사드리고 이러한 노력들이 민간 기업에 더 확산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청년들이 코로나로 인해 주저앉지 않도록 여러분께서 든든한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정부가 적극 지원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경제계 간담회 이후 1년 10개월여만에 문 대통령과 만나 관심을 모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G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인력 양성을 강조했다. 6G R&D에 대해 이 부회장은 “통신은 백신과 마찬가지로 선제적으로 투자해놓아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인프라”라면서 “삼성은 내부적으로 6G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관련해서는 “반도체는 불확실성이 큰 분야로,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수록 이를 따라가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한국의 저출산 상황에서도 미국과 중국이 탐내는 좋은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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