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증시 폐장, 코스피 2970선에서 마감... 연간상승률 코스피 3.6%에 그쳐
올해 증시 폐장, 코스피 2970선에서 마감... 연간상승률 코스피 3.6%에 그쳐
  • 김세화
  • 승인 2021.12.3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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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상승률 30.8%에 크게 못 미쳐
상반기 3300선 돌파, 하반기 3000선 무너져

코스피가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전거래일 대비 15.64포인트 내린 2977.6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폐장일 기록한 2873.47보다는 3.6% 올라 지난해 연간 상승률 30.8%에 크게 못 미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46포인트 오른 2,999.75로 출발해 한 때 3005.3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2990선의 보합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이 커지면서 결국 2970대로 한 해를 마감했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는 3000선을 돌파하는 등 호황을 거듭했지만 하반기 들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정책과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코스피 연고점은 지난 7월 6일 기록한 3305.21, 연저점은 11월 30일 기록한 2839.01이다.

올 한 해 코스피는 거래 첫날인 1월 4일 2944.45로 출발해 같은 달 7일,사상 처음으로 3000을 돌파했다. 이후 3100과 3200선을 차례로 넘어선데 이어 지난 6월에는 3300선을 돌파했다. 당시 증권가에선 경기 회복 흐름과 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코스피가 3700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주요국의 통화 긴축, 이상 기후로 각종 재해 발생, 반도체 업황 우려,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가 급락했다. 연저점을 기록한 지난 11월 30일 이후에도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등에 힘입어 한 때 300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결국 2970선에 머물렀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지난 1월 4일 977선으로 시작한 코스닥 지수는 4월 12일 1000선을 돌파하면서 지난 2000년 9월 이후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은 지난 8월 9일 1060의 연고점을 기록한 이후 900~1050 사이 박스권에 머물다가 지난 30일 1033.98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마지막날 기록한 968.42보다 6.77% 오른 수치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박스권에 머문 한국과 달리 미국은 3대 지수가 꾸준히 우상향했다. S&P 500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최고점을 70번 경신하면서 27.6% 올랐다. 주가 상승률 기준으로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증시 대표 지수 중 18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지난해 G20 중 1위였지만 한 해만에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것이다.

G20 중에서는 아르헨티나가 64%의 상승률로 1위에 올랐고 이어 프랑스 29%, 터키·사우디아라비아 28%, 미국 27.6%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3.6%, 브라질은 –12.5%로 18위를 기록한 한국보다 부진했다.

올해 국내 증시의 부진 속에서도 개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 76조8000억원어치 사들이면서 증시를 견인했다. 기존에 개인 투자자 순매수 최대 금액은 지난해 기록한 64조원으로 올해는 이보다도 20%가량 많다. 개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매수하는데 가장 많은 31조원을 투입했고 게임주인 크래프톤은 가장 많은 1조4900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4조원, 26조원가량 순매도했다.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시가총액은 2649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 증대 등 대외의 악재로 흔들린 대형주의 빈자리를 중·소형주가 메웠다. 실제 코스피에서 대형주는 1.6% 오르는 데 그쳤지만,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1.6%, 16.6% 상승했다.

코스피 전체 시총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은 지난해 24.4%에서 올해 21.2%으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103.5%, 비금속광물 29.9%, 통신 26.9% 올랐고 의약품은 –18.4%, 전기·가스 –6.9%, 화학 –4.5%, 유통 –3.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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