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온 편지] 세계경제가 기지개를 펴고, 한국은 기회를 엿보다
[라스베가스에서 온 편지] 세계경제가 기지개를 펴고, 한국은 기회를 엿보다
  • 강성주
  • 승인 2022.01.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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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부회장 CES 첫날
강성주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부회장
강성주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부회장

 

2022년 1월4일 오후5시 인천공항을 출발, 아침 10:30분 라스베가스 맥커런공항에 도착해서 무난히 수속을 마쳤다. 이민국 여성직원이 한국어로 반겨주니 시차로 하루를 번 기분에 더해 몸이 날아갈듯이 가볍다. 공항서 CES 뱃지받고 호텔 가는 길을 헤맨 것은 아무래도 조금은 낯선 탓일까. 처음엔 버스타고 가려 했는데 환승이 애매해서 포기하고, 호텔 셔틀버스 알아 보다가 리무진 타고 오라는 말에 결국은 택시를 탔다. 3만원의 택시비는 아깝지 않았지만 차내가 지저분하고 기사가 아랍어로 계속 통화해서 많이 거슬렸다. 팁을 1달러 주니 인상을 찌푸린다.

호텔 체크인 하려는데 3시부터라 해서 짐만 맡겨두고 점심 먹으러 푸드코트에 갔다. 점심으로 햄버거 하나 먹는데 3만원, 많이 비싼가? 평범한 곳인데 그렇다. 창가에 자리를 잡고 길거리를 내다본다. 다니는 사람들 중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약 절반이다. 젊은 사람들은 거의 안쓰고, 어르신이나 아이들은 거의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하루에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은 미국이 이렇게 허술할 수가 있을까 생각해본다.

서둘러 점심을 먹고 3시까지 주변을 살펴보면서, 내일부터 CES를 빠짐없이 돌아볼 생각에 정신이 맑아온다. 호텔주변을 다니며 지리를 익히다가 호텔 체크인하고 다시 서브웨이에서 저녁을 때우고, 마침 삼성전자 한 부회장의 1시간짜리 기조연설을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었다. “함께 내일로(Together for tomorrow)” 라는 주제로 ESG와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들을 소개한 내용이었다.

코로나로 현장 참석이 제한되어 온라인으로 들었는데 200명 정도였다. 한 부회장의 영어는 네이티브가 아니라 편하게 들리지는 않았다. 1시간짜리 광고방송을 들은 기분이 들었는데, 글로벌 기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향해 전세계를 향해 좀더 호소력있는 메시지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건 필자만의 생각일까?

눈에 띈 것은 프리스타일이라는 만능프로젝터 겸 AI스피커였는데 다양한 활용도가 기대되고, 스마트홈 표준화를 위한 HCA도 제안하였다. 온도나 공기오염같이 다양한 IoT기술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연합체를 제안했는데, 기존 표준조직들과 어떻게 협업할지 궁금해진다.

오늘 하루 이렇게 마감하는데, 한마디로 이번 CES는 “세계경제가 기지개를 펴고 한국은 기회를 엿보다”라고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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