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형 M&A 시사...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것”
삼성전자, 대형 M&A 시사... “조만간 좋은 소식 있을 것”
  • 정소연
  • 승인 2022.01.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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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 부회장, ‘CES2022’ 기자간단회서 밝혀
자동자반도체, 전장 등 전 사업에서 M&A 검토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X부문의 통합 배경과 향후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DX부문의 통합 배경과 향후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대형 인수합병이 임박했음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열린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 현장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인수합병에 대해 묻는 질문에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계약 체결이 임박했음을 전했다. 대상 분야에 대해서는 “부품과 완제품 쪽에서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당히 많은 것을 보고 있다"고 말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예고했다.

이어 "비즈니스가 중장기적인 것도 있고 단기적인 것도 있는데 두 측면 다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어 어느 것이 먼저라고 할 수 없다"며 "단기적인 것과 중기적인 것을 두고 M&A 대상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혼자 걸어가는 것보다는 인수합병을 통해 가는 게 빠르다면 그 길을 택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움직이고 있고,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특히 부품과 관련해 자동차 반도체나 전기장비(전장) 분야에 대한 투자에 주목하고 있다. 영국 금융정보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45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7%씩 성장해 2026년에는 676억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최근 최근 몇 년간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 부회장은 전장 사업에서 인수합병이 나올 수 있냐는 질문에 "아직 결정된 게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어떤 것이 먼저라고 순서를 말하지는 못하지만, 여러 분야에서 대상을 보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부품 분야의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다.

한 부회장도 이날 전장 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CES에서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게 무엇이냐'는 질문에 "저희가 아닌 타사의 제품"이라며 "자동차와 관련된 것, 사물인터넷(IoT), 메타버스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디스플레이 부문과 관련해 LG디스플레이와의 OLED 협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확정된 것이 없어 말할 수 없지만,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가 OLED 기반의 QD 디스플레이TV를 선보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원하는 수량이 나오지 않아 제외했다"고 말했다.

초프리미엄 제품인 '마이크로 LED TV'에 대해서는 "현재 베트남 공장 한 곳에서만 생산하다 보니 케파가 부족해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데, 오는 5월 이후에는 이런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며 "향후에는 기존 베트남 공장과 함께 멕시코와 슬로바키아 공장 3곳을 중심으로 마이크로 LED 생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해 폴더블폰의 대중화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새로운 폼팩터의 출시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노 사장은 "새로운 폼팩터 제품을 완벽히 만들어 고객에게 제대로 된 경험을 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출시하는 게 목표"라며 "폴더블폰도 기술이 개발된 지 6~7년 후에 출시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이익률이 낮다는 지적에 노 사장은 "한 부회장을 중심으로 중국혁신팀을 만들어 방향성을 찾고 있으며, 브랜드 지표나 지수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며 "중국은 굉장히 어려운 시장이라 조급하지 않고 잘 준비해 조금씩 확실히 개선시키겠다"고 말했다. 조만간 공개될 '갤럭시S22'에 대해서는 "언팩 시점에 정확하게 말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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