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I 반도체에 4000억 추가 투입
과기정통부, AI 반도체에 4000억 추가 투입
  • 김세화
  • 승인 2022.01.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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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생태계 활성화 방안’ 발표
AI 핵심기술 육성, 인재 양성 등 추진

정부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반도체 분야에 40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이와 함께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중소기업 지원과 인재 양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제2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를 열어 AI 분야의 비전과 민·관의 전략적 협력 계획을 담은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2020년부터 2029년까지 1조 96억원을 투입하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개발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PIM(Processing In Memory) 반도체 개발에 2028년까지 총 4027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PIM은 한국의 강점인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토대로 차세대 AI 반도체의 패러다임을 혁신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PIM은 메모리 내부에 연산용 AI 프로세서 기능을 더한 반도체를 말한다.

AI 반도체 핵심 기술로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AI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를 고루 육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정부는 NPU칩의 설계기술을 확보하고 패키지형 제품 생산을 지원하는 한편, AI 반도체에 연동해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도 추진한다. 기술확보 등에 초반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AI 반도체 설계 도구에 대해서는 여러 기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국산 AI반도체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성공사례 확보를 위해 각 기업이 개발한 AI 반도체를 각종 국가 R&D 사업과 실증사업에 적용해 성능 검증을 지원하고 광주 AI 직접단지 데이터센터에 AI 반도체를 도입해 초기 시장 창출도 돕기로 했다.

현재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는 자사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딥러닝에 적합한 형태로 개선한 'GP-GPU'를 앞세워 자체 소프트웨어 생태계 CUDA를 구축했다. 이 때문에 전 세계 기업들은 최근 GPU 가격 급상승세에도 엔비디아가 구축한 생태계를 벗어나기 힘들다.

최근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잇따라 AI 반도체 사업에 진출하면서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체 설계한 AI 반도체 ‘사피온’의 차세대 모델 구현의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KT는 국내 스타트업과 협업하여 내년까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메모리 분야에서 AI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각 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와 리벨리온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해 한국의 대기업과 스타트업들이 AI반도체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며 “향후 참여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들이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이 개발한 초거대 AI 모델을 활용해 AI 솔루션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총 85억원의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비용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중·대용량 그래픽처리장치(GPU) 컴퓨팅 자원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AI 인재양성과 관련해서는 올해 3개 대학에 전기전자공학, 컴퓨터공학, 물리학 등과 연계된 'AI반도체 융합' 전공을 신설한다. 기업과 대학 간 자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이 직접 AI 융합 교육과정 설계에 참여하고, 기업의 전문가가 겸직을 통해 대학 강의에 참여할 수도 있도록 한다. 또 기업과 대학간 양방향 교차 인턴십 활성화도 유도할 방침이다.

AI 기술 개발과 확산을 위한 AI 학습용 데이터 분야에 대한 지원방안으로 AI 허브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데이터 1300여종을 구축·개방한다. 우선 한국어, 영상·이미지, 헬스케어, 제조 등 분야 데이터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구축된 데이터는 정부의 데이터·클라우드·AI 활성화 사업, 지능정보화사업 등과 연계해 활용성과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의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민·관이 함께 고민하고, 한국 기업이 글로벌 무대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정부도 정책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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