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역대 최대 매출 기록... 반도체‧가전 세계 1위 올라
삼성‧LG전자 역대 최대 매출 기록... 반도체‧가전 세계 1위 올라
  • 정소연
  • 승인 2022.01.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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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 279조, 메모리 반도체 실적 견인
LG전자, 연간 매출 사상 처음으로 70조 넘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면서 각각 반도체와 가전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27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인 279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5% 증가한 51조6300억원으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개 분기 모두 분기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4분기는 특별 상여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당초의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15조원에 다소 못 미쳤다.

특히 반도체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 부문은 전년 대비 20조원 이상 늘어난 94조1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에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매출 1위를 탈환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이 넘는 2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파운드리 매출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스마트폰과 소비자 가전도 모두 성장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 부문은 연간 매출 109조25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차세대 제품군인 폴더블폰이 성공하면서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

소비자 가전 부문은 연간 매출 55조8300억원, 영업이익 3조65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7조원, 2000억원 증가했다. 네오 QLED TV,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시리즈 등이 흥행에 성공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연간 매출 31조7100억원, 영업이익 4조460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성장했다.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중소형 패널 실적은 양호했지만 대형 패널 실적은 LCD 가격 하락과 신규 'QD-디스플레이' 초기 비용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이날 LG전자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8.7% 증가한 74조72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모든 사업본부가 연간 최대 매출을 달성하면서 연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생활가전(H&A) 사업본부는 27조109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1위에 올랐다. 월풀의 지난해 매출은 219억8500만달러(약 25조1640억원) 수준이다.

다만 LG전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8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H&A 사업본부의 영업이익은 2조2233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매출은 LG전자 H&A본부가 월풀을 앞섰지만 영업이익은 월풀이 LG전자보다 4565억원 더 많았다.

TV를 담당하는 HE 사업본부는 연간 매출 17조2186억원, 영업이익 1조998억원을 기록했다. HE 사업본부는 올레드 TV,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장사업(VS) 사업본부는 매출 7조1938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7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VS 사업본부의 영업손실은 9329억원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3803억원보다 적자 폭이 두 배 이상 확대됐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완성차 업계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신기록을 이어갈 것이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지난해 4분기부터 나타난 메모리 반도체 시황 둔화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 올해 삼성전자가 매출 3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LG전자도 올해 연간 매출 76조8300억원, 영업이익 4조99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LG전자의 신성장동력으로 평가받는 전장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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