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TV 매출, 글로벌 시장 절반 차지
삼성·LG전자 TV 매출, 글로벌 시장 절반 차지
  • 정소연
  • 승인 2022.02.21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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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앞세운 삼성전자, 16년 연속 1위 수성
LG전자, 전 세계 OLED TV 시장 62% 차지

지난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매출이 전 세계 TV 시장의 절반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TV가 실적을 견인하면서 세계시장 1·2위를 지켰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전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 기준 점유율 29.5%, 판매량 기준 19.8%를 기록하면서 1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매출 기준 18.5%, 판매량 기준 12.8%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3위를 기록한 소니는 매출 기준 9.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93만2000대 줄어든 2억1353만7000대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급증했던 TV 수요가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등 부품 공급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가운데 양 사의 점유율은 총 48%로 30여 개가 넘는 TV 브랜드의 전체 판매액 중 절반에 달한다.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OLED TV 출하량은 404만8000대로 2020년 204만8000대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TV 출하량은 2억1353만7000대로 전년 대비 5.7%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TV인 OLED TV가 약진하면서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전 세계 글로벌 OLED TV 시장이 전년 대비 80% 이상 성장하고 있다. LG전자의 OLED TV 판매량은 652만5000대로, 전체 OLED TV 시장의 62%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LG OLED TV의 평균판매단가(ASP)는 1861.7달러로 LCD TV의 507.7달러보다 세 배 이상 높아 LG전자의 금액 기준 점유율도 전년 대비 2%p 올랐다. LG전자는 “올해도 OLED TV 시장 확대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주력인 QLED(퀀텀닷발광다이오드) TV를 앞세워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최근 삼성전자 TV의 매출 기준 점유율은 2017년 26.5%, 2018년 29%, 2019년 30.9%, 2020년 31.9%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다만 금액 기준 점유율은 29.5%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TV 시장의 역성장 속에서도 QLED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판매 전략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 QLED TV의 판매량은 943만 대를 기록했다. 2017년 첫 출시 당시 80만 대를 기록한 이후 2018년 260만 대, 2019년 532만 대, 2020년 779만 대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올해도 양 사는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전체 OLED TV의 점유율은 37.4%, QLED TV는 36.9%로 집계됐다. 옴디아는 “지난해 OLED TV가 소폭 앞선 상황에서 올해 OLED TV의 비중이 42.1%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연간 300만 대 가량 팔리는 고부가·초고가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올해 초고가 TV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42.1%의 점유율을, 80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4.9%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선도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OLED TV 시장에 진출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형세 LG전자 HE 사업본부장은 삼성전자의 퀀텀닷(QD)-OLED TV 제품 출시 여부에 대해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진입을 환영한다”며 자신감을 비치기도 했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공식적인 출시 관련 발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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