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신입생 등 10명의 학생에게 3년 전액장학금인 영혜장학금 수여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의 뜻으로 KCC가 민족사관고등학교 역량우수 및 저소득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국제 사회에 기여할 글로벌 인재 양성의 싹을 틔웠다.
KCC는 22일 강원도 횡성군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 ‘2022년 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 장학생 영혜장학증서 수여식’과 ‘2022년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선혜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KCC는 총 10명의 우수 학생에게 3년 전액장학금인 영혜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영혜(永慧)장학금은 지난해 작고한 고 정 명예회장의 유산으로 마련된 기금 100억원으로 조성됐다.
장학금은 정 명예회장이 생전에 인재 양성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며 최고의 인재를 길러 국가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人材報國)’의 유지가 깃들어있다. 올해를 시작으로 기금을 활용해 많은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별도로 선혜장학금 10억원도 학교측에 전달했다. 선혜(善慧)장학금은 정몽진 KCC 회장이 사재로 출연한 30억원으로 조성됐으며, 매년 10억 원씩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우수한 학생이 금전적인 조건으로 인해 꿈과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꺼이 지원했다. 민사고는 인재라면 누구나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최고 수준의 학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액 장학금 제도로 설립·운영되어 왔으나, 현재는 재단의 경영 사정으로 인해 학생들의 등록금을 받고 있다. 정 회장의 인재에 대한 마음이 민사고의 설립 취지와 부합해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한 것이다.
KCC는 장학금 수여 외에도 민사고의 최상의 교육 여건을 지원하기 위해 KCC 그룹 차원에서 20억 원 상당의 인프라 구축 공사를 실시했다. 지난해부터 노후화된 교실, 강당, 체육관을 개·보수해 학생들이 쾌적한 교육 환경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헌하였으며, 현재 주출입로 공사 등만을 남겨놓고 있다.
KCC 관계자는 “인재를 키워 나라에 보답한다는 고 정 명예회장의 유지가 국가의 우수 인적 자원을 양성하는 민족사관고등학교와 함께 실현된다”면서 “학생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세계에서 뜻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