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수출, 539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
2월 수출, 539억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
  • 김세화
  • 승인 2022.03.02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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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시장, 14개 주요 품목 고르게 증가
무역수지도 3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서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은 아직 제한적

지난달 수출이 작년보다 20% 넘게 증가하면서 2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적자였던 무역수지도 3개월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월 수출이 539억1000만달러로 역대 2월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한 수치로 2월 기준으로 수출이 5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평균 수출액도 26억96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대 주요 품목 중에는 자동차부품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24.0%, 컴퓨터 44.5%, 디스플레이 39.2%, 가전 14.6%, 철강 40.1%, 석유화학 24.7%, 석유제품 66.2% 등으로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반도체는 10개월 연속 100억 달러 수출에 성공하면서 20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다. 반도체에 이어 무선통신은 16개월, 석유화학·철강 14개월, 일반기계·석유제품·컴퓨터 12개월 연속으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자동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에 차질로 해외 공장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수출이 1.1% 감소했다.

지역별 수출은 중국, 미국, 유럽연합, 아세안 등 주요 4대 시장에서의 수출이 2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4대 시장 중에는 아세안이 38.4%로 가장 크게 성장했고 이어 미국 20.9%로 중국 16.0%, EU 8.6%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남미 18.1%, 인도 4.9% 등 신흥시장 수출을 비롯해 등 9대 지역 수출 모두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러시아를 포함한 독립국가연합(CIS)로의 수출도 45.6% 증가했다. CIS 수출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73%를 차지했지만 아직까지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해석됐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5.1% 증가한 530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2월 수입 최고치로 특히 에너지 가격이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이 증가했다. 지난달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25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3억4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전월 대비 기준으로 보면 수입은 34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산업부는 “통상 1월 에너지 수입이 2월보다 많은데 특히 지난 1월은 고유가에 겨울철 수요가 맞물리면서 무역적자가 컸던 측면도 있다”며 “2월 수입이 전월 대비 감소하면서 수지 개선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수입보다 수출의 증가폭이 더 커지면서 무역수지는 8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무역수지는 48억90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날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지난 달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으로 한국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한국과 경제 수준이 유사한 국가들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대규모 무역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한국 제조업의 저력을 보여준 쾌거"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요인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에는 물류난 해소, 거래처 전환, 무역금융 등 수출지원 방안을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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