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위기와 세계 대전의 탈출구
우크라이나 위기와 세계 대전의 탈출구
  •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 승인 2022.03.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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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속 아시아인스티튜트 이사장, 미래도시환경연구원 사무총장, 예일대학교 동아시아연구위원회 객원 연구원
미국 소속 아시아인스티튜트 이사장, 미래도시환경연구원 사무총장, 예일대학교 동아시아연구위원회 객원 연구원

 

소설 <양철북>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통렬하게 묘사한 귄터 그라스 작가는 2012년 사망 직전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간섭에 대해 불길하게 말했다. “도처에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는 이전에 저지른 실수를 반복할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 몽유병이라도 걸린듯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세계 대전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다.”

러시아어 사용 인구가 많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와 루간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언론의 갑작스러운 열광은 우리로 하여금 갈피를 못 잡게 한다. 이미 지난 몇 년 동안, 그리고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저널리즘은 죽었고, 우리가 접하는 정보 중에는 믿을 만한 것이 거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다.

러시아인, 혹은 우크라이나인 가운데 집계된 사망자 수의 정확도는 가짜 질병인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 숫자 수준일 것이다. 이 갈등의 진상을 규명하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할지도 모른다. 우크라이나에서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는 거의 알 길이 없지만, 그로 말미암은 새로운 지정학적 유동성, 전례 없는 갈등 고조는 분명 모두를 위협하고 있다.

우리는 힘있는 자들에 의해 교묘하게 분열되어 왔고, 또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끔찍한 범죄라고 비난하며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선의의 시위를 벌인다. 러시아의 팽창주의, 러시아의 세계 제패, 그리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국가체제의 세계적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우려는 비록 때때로 과장되지만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간섭을 해왔으며, 특히 2014년에 빅토르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타도를 비밀리에 조직한 행위를 불법 쿠데타로 보고 있다. 그들은 키예프에 설치된 극우 반러시아 정부의 끔찍한 돈바스 지역 포격을 비난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8년간 대부분의 폭력사태에 대한 책임이 있는, 극우 성향의 노골적인 나치 및 반소수민족 러시아 단체들의 자금을 지원한 미국 및 여러 유럽 국가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들의 우려에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국이 제국의 촉수를 전 세계에 퍼뜨리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팽창주의 운운하는 것은 어리석은, 웃음을 살 만한 일이다. 마찬가지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미국의 팽창주의에 진정으로 반대하여, 법치주의와 합법적인 국제주의를 옹호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망상이다.

그러나 헌법에 기초하여 부여받은 권한에도 불구하고 다국적 기업 탓에 기능을 상실한 미국 시민은 뉴욕 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CNN, 또는 좌우의 대안 뉴스 등 다양한 수준의 뉴스들에 의존하도록 강요받고 있다. 소수의 슈퍼 부자인 글로벌 금융 기관들은 보이지 않는 힘으로 통제되는 새로운 세계 경제에 포탄을 맞은 나머지 조각들을 통합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 경제를 통제된 파괴의 대상으로 삼는 방식을 알아보기 어렵게 만드는 스토리라인을 조장하고 있다.

아주 간혹 예외는 있지만, 우리 언론은 중국과의 전쟁과 러시아와의 전쟁 사이를 오가게 하는 숨겨진 빚 주도의 과잉 생산과 거짓 성장 등 깊은 구조적 모순에 대한 조사를 꺼려 억만장자들이 계속 집권하게 한다. 이 모든 언론 매체들은 9.11사건과 코로나19 사기 사건에 대해 여러분에게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거짓말을 했다. 그들은 2020년에 투자은행들이 훔쳐간 수조 달러에 대해 여러분이 잊어버리길 바란다. 그리고 슈퍼 리치들이 어떻게 우리 시민들을 노예로 전락시키는지에 대한 어떠한 고민도 안 하길 원한다.

우크라이나 충돌에 대해 오늘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느 쪽도 (그리고 두 나라 이상이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는데) 점진적인 변화나 약간의 이익을 노리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국제 사회는 UN 헌장의 원칙에 기초하여 세워졌는데, 부패와 퇴락, 급격한 부의 집중, 정부의 범죄적 민영화와 교육과 저널리즘의 사회적 통제를 위한 도구로의 전락에도 불구하고 버텨온 이 사회의 체제는 마침내 수명을 다했다. 국제 사회는 철저히 변했다. 코로나19 작동 중 이어진 우리 시민들의 지나친 단순화, 통치, 교육 및 언론 기관의 파괴는 우리가 일생 동안 본 그 어떤 것과도 다른 지구적 싸움을 국내외에서 일으켰다.

결단코 냉전 시대의 이념 전투는 아니다. ‘우파’와 ‘좌파’를 두고 언론에서 외쳐대는 헤드라인은 생산수단과 권력이 어떻게 영속되는지에 대한 이념적 분석을 전혀 내놓지 않는 권력 주체들을 지칭한다. 정치에 관한 대화는 진지한 이념적 차이 없이 워싱턴 DC의 두 정당, 즉 창녀와 포주들의 익살만 제공한다.

아니, 현재의 상황이 풀려가는 큰 흐름은 다국적 제국을 지배하던 국가 정부들이 애국심에 호소하고 전쟁 노력을 통해 단합을 이뤄냈던 1차 세계대전 이전의 날들과 닮아있는데, 수익을 창출하고 사회적 모순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한 전쟁이라는 측면에서 그렇다. 은행가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갈등이 수요를 창출하고, 정부의 권위를 높이며, 공개토론을 억압하는 이유를 제시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때도 지금처럼 세계 금융은 특정 국가에 대한 몰두가 없었고,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에서 전쟁을 부추김으로써 이익을 추구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로 대표되는 두 체제는 단순히 정치적 영향력을 두고 경쟁하는 것이 아니다.

백악관의 조셉 바이든 대통령 주위로 모인 이들, 다우닝가 10번지의 보리스 존슨 총리 주위로 모인 이들, 그들을 추종하는 기업 인사들은 군사 공격을 위협하며, 러시아 항공기에 대해 영공을 폐쇄하고 러시아인들이 쓰는 휴대전화 통신을 끊는 등 극단적인 제재를 가한다.

NATO와 미국은 최근 러시아를 국제 통화 및 물류 시스템에서 배제한 조치를 통해 러시아를 완전히 해체하고 문화적 잔해만 남기기로 약속했다. 우크라이나의 비행금지구역 요구는 러시아와의 전쟁, 즉 핵전쟁 요구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이 푸틴 대통령 암살을 요구할 때, 안드레이 수코베츠키 러시아 장군이 살해당할 때, 우리는 반드시 멈춰야 하는 전쟁에 들어선 상태임을 알아야 한다.

하지만 또 다른 일이 벌어지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이런 제재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누가 실행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없이 갑자기 언론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 독재 국가 러시아가 민주주의 국가를 위협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들의 이러한 행동은 스스로를 독재정권으로 만들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우리가 말하는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과 같은 IT 기업뿐만 아니라 브레튼 우즈 시스템, UN과 같은 세계적인 기관들이 군대화되고 있다.

오늘 그들이 러시아에 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은 것들은 내일 여러분에게 행할 것이고, 그 정책들은 비밀리에 수립되고 시행되었기 때문에 제대로 항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여러분의 은행 계좌, 자동차, 모든 행동이 이러한 숨겨진 힘에 의해 차단될 수 있다. 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리아의 시민들에 대한 억압은 지구촌 식구들에 대한 이 전쟁의 최전선이었다. 이제 훨씬 더 심각한 것이 탄생을 앞두고 키예프 쪽으로 기울고 있다. “미국 정부”, “독일 정부”, “NATO”, “세계은행” 또는 “UN”이라는 이름 뒤에 그림자 정부가 숨어있기 때문에 적법한 절차 없이 여러분이 소유한 모든 것을 압수하고 감옥에 넣을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는 국제무대에서 독자적인 대응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란과 협력할 가능성이 가장 높고, 아마도 중국의 분파들과도 협력할 것이며 유럽과 미국의 불만족을 품은 이들 과도 협력할 것이다. 러시아인들은 자신들의 계획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고, 부패한 언론들은 러시아가 미국을 해체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설명해주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미국의 정부, 금융, 언론 등 대저택들은 기반이 약하고 썩은 들보들로 인해 러시아에 많은 대혼란을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있다. 우리가 군축과 비확산을 위한 세계적인 기관들을 건설하고 기후 재앙에 대한 대응과 민간 금융과 기술의 횡포를 종식시키기 위해, 그리고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세계의 나머지 선량한 시민들에 대한 그러한 노력을 무너뜨리는 데 쏟는 것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는 막강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의 입장에서 보면 제재는 필요한 자립과 경제적 독립을 실현시켜 주는데, 이는 건강한 것이다. 그들은 블랙록, 뱅가드, 골드만 삭스와 같이 미국의 생혈을 빨아먹고 있는 흡혈귀 금융 기관들의 독성을 줄여준다.

2월 19일에 무슨 일이 있었나?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뮌헨 안보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러시아와 모든 전선에서 맞설 준비를 하는 미국에 힘을 보탤 것을 NATO의 전 회원국에 촉구했다. “국경이 무력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을 때, “전례 없는 경제적 피해”를약속했을 때, NATO에 “결과물을 가지고 나아오라”고 촉구했을 때 해리스 부통령은 아마도 탱크와 전투기가 아닌 수단으로 러시아에 전쟁을 선포하고 있었다.

NATO, 세계 금융, 전쟁 가능성에 군침을 흘리는 군수 업자들의 자금 지원을 받는 뮌헨 안보회의는 해리스 부통령이 자신 있게 발언할 수 있도록 만들만큼 정통성의 허울이 얕았다. 부통령은 계급 전쟁의 출현을 가리고, 민주당을 소수민족 사람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기업과 정부 권력의 융합이 좋다는 것을 미국인들에게 납득시키는 데 전념하는 홍보 회사로 만들기 위해 이용된 문화 정치를 상징  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대중매체(각색 서민들이 처한 현실을 아랑곳하지 않는 언론)에서 최초의 여성, 최초의 인도계 미국인,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장벽 허물기’로 호평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이 유명해진 데에는 가치가 있지만, 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로서의 역할을 보면, 우리는 그녀가 민영 교도소 근무 중에 갇혀있던 (대부분 흑인인) 젊은이들의 삶을 파괴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은행원들의 범죄 계급이 잽싸게 만든 독을 밝은 다문화 컵에 담아, 쓰디쓴 맛이 견딜 수 있는 것이 되게 하는 약간의 진보적 수사로 우리에게 대접한다.

2월 21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크레믈린 궁에서 해리스 부통령에게, 더 넓게는 미국과 NATO에 자신의 공식 답변을 전했다. 그의 연설은 굉장한 대조를 보여주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과 NATO의 개입에 대한 역사적 맥락을 명료하면서도 대체로 정확한 방식으로 제시했다. 그는 그 어떤 미국 정치인들이 할 수 있는 것보다 정책에 대해 더 자세히 말했다. 그는 외교, 국제 기구, 그리고 구체적인 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이 노력의 공은 인정 받아야 하지만 불길한 징조도 있었다.

푸틴 대통령은 높은 천장과 대리석 벽으로 둘러싸인, 차가운 크레믈린의 책상에 앉아 정부 엘리트들로 구성된 작은 그룹을 두고 연설했다. 꼼꼼히 준비한 재킷과 넥타이를 매고 독수리처럼 세세한 과정까지 지켜보는 그의 포즈는 완벽했다. 대통령 뒤에는 러시아 연방 국기 그리고 러시아 대통령기, 두 개의 국기가 걸려 있었다. 푸틴 대통령의 개인기에는 국가 권력의 상징을 움켜쥔 쌍독수리와 용을 죽이는 성 조지의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처벌할 황제의 권세를 나타내는 깃발이다.

푸틴 대통령은 세상을 자신의 뜻에 따라 꺾기로 결심한 자수성가의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를 가장 닮았다. 나폴레옹은 1800년에 모든 사람에게 기본권을 부여하는 나폴레옹 강령을 제정했고, 카톨릭 교회와 귀족들의 권력에 반대했다. 그러나 유럽에서 나폴레옹 황제의 책략은 자신의 권력과 국력을 키우는 수단이었다.

비슷하게, 푸틴 대통령도 국제 조약과 외교, 국가 간의 이성적인 대화를 주창하는 동시에, 평민들에게 관심이 없는 억만장자 집단에 의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푸틴 대통령에 대한 풋사랑이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흥분하기 전에, 사실을 확인해보겠다.

푸틴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슈퍼 부자들이 세계 경제를 장악할 수 있게 하는 사기극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을까? 아니다. 러시아와 미국 모두 기능적 정부에 의해 운영된다고 보고 앤서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몇 차례 만남을 가지면 오해를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비록 푸틴 대통령은 부의 집중과 정부의 민영화에 대해 논의하는 공을 세웠지만, 여전히 UN의 시스템이 슈퍼 부자들을 위한 장난감으로 전락하는 것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습니다. 다국적 은행의 떠오르는 힘, 돈과의 전쟁, 사생활, 그리고 사람이 자기 몸에 대해 갖는 자율성에 대해 암시조차 하지 않았다.

대안으로 제시된 러시아는 세계경제포럼(WEF)의 능동적인 회원국으로, 다른 나라만큼 심각하지는 않더라도 여러 코로나19 정책을 시행해 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푸틴 대통령의 연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혈연, 가족 관계에 관한 것이었다. 그는 황제(차르)처럼 말하며 러시아의 문제들을 두고 볼셰비키 공산당 탓을 했다.

블라디미르 레닌과 러시아 공산당의 실패는 잘 기록이 되어 있지만, 공산당이 절망적일만큼 현실과 동떨어져 있고, 1차 세계대전 중 비겁함으로 독일과 평화를 위한 굴욕적인 조약을 체결했다는 푸틴 대통령의 의견에는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레닌과 그 추종자들은 계급 문제와 부의 집중을 두고 씨름했다. 푸틴 대통령과 달리, 그들은 옳았다. 레닌은 불완전한 정치가이자 사상가였지만, 계급투쟁과 세계 금융의 숨겨진 범죄에 대한 그의 이해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위기에 직접적인 적용이 가능하다.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보고 있다. 세계 대전의 일부로서, 인간 사회를 감옥으로, 책임도 없는 기술 독재자들이 누구든지 아무 이유 없이 원하는 대로 추적하고 처벌할 수 있는 디지털 악몽으로 만들기 위한 전쟁이다. 슈퍼컴퓨터들이 벌이는 이 고요한 전쟁에서는 조용한 무기로 몸과 마음을 파괴한다. 언론에서는 결코 누구도 이런 진실을 알리지 않을 것이다.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전에 직면했던 어떤 전쟁과는 다른 전쟁이 될 것이다. 아마도 우리가 구입한 값비싼 무기들 중 다수가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항상 마지막 전쟁을 준비한다는 것은 역사의 기본 규칙이다. 19세기의 기병대 돌격은 1차 세계대전의 기관총 앞에서는 쓸 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1930년대의 복엽기는 2차 세계대전의 전투기, 항공모함, 장거리 폭격기와 비교도 되지 않았다.

우리는 오랫동안 어떤 형태인지는 몰라도 2차 세계대전을 준비해 왔다. 오늘날에도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제2차 세계대전이나 냉전의 틀 속에 넣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이 전쟁은 전 세계의 축과 연합 강대국들이 절대적 지배권을 얻기 위한 지구적인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점에서 제2차 세계대전과도 같다.

이 전쟁은 우리가 코로나19 대응 조치에서 목격한 것처럼 형제가 형제를, 한 주가 다른 주를 대적하도록 만든다는 면에서 남북전쟁과 같다. 이 전쟁은 베트남 전쟁과 같다. 적이 사방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전쟁에는 새로운 요소가 있다. 정보의 대량 파괴, 보존 및 조작은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음을 의미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도 결코 알지 못할 것이다.

돈과 의료, 통신과 저널리즘과 교육의 군사화는 우리에게 전례 없는 도전을 안겨준다. 군사 전문가들이 이 새로운 현실을 파악하지 못하는 것은 스스로  그레이트 리셋(Great Reset)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 국민의 장기적 안전보다 자신의 퇴직급여에 대해 더 걱정하고 있다.

세계 대전의 전통적인 제국주의 투쟁이 전례 없는 형태의 기술 계급 전쟁에 투영되는 혼선을 보게 되는 것이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궁극적으로 평민들의 노예화를 촉진하기 위한 ‘부자들의 게임’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일론 머스크는 스타링크 위성을 통해 인터넷 서비스를 공급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동의했다. 정말 인류애가 넘치는것인지 아니면 이 전쟁은 시민들로부터 재산을 빼앗고 생산수단을 약탈하는 그레이트 리셋 추진에 더 효과적인 방법에 불과한것인가? 조만간 머스크의 스타링크를 팬데믹이 아니라면 전쟁 때문에, 통신 목적으로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될것인가?

적법한 절차나 논쟁 없이 러시아에 가해진 갑작스러운 제재는 정부 정책에 의문을 품은 캐나다인들의 자산을 압류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하겠다. 돈과 자산은 이 전쟁에서 다음 전선을 형성한다. 돈에 대한 접근권은 규칙을 따르는 이들에게 기업 국가가 부여하는 특권이 될 것이다. 이 위기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안보와 경제, 두 가지 측면에서 이뤄져야 한다.

안보 측면에서는 무기상들과 이를 지원하는 은행으로부터 전쟁 조장 권력을 제거하고, 민주적이고 투명한 세계 군비통제 및 군축체제를 만들어야한다. 규정은 예외 없이 세계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

독일, 터키, 이란, 일본, 남한, 북한, 브라질 등 국가들 사이에 핵무기 개발 경쟁, 그리고 다른 위험 장치들이 이미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우크라이나는 분명히 그 길을 택하도록 부추겨지고 있었다. 우리는 인류를 위협하는 이 악몽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데 단호해야 한다. 핵전쟁은 가짜 팬데믹 보다 훨씬 더 위험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가장 먼저 진지하게 군축 프로그램을 약속할 것이다.

이러한 약속은 미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준수하고 있으며, 국제적 분위기를 바꾸고 진정한 외교의 창구를 열기 위해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보여줄 것이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다른 많은 나라들을 파괴했고, 미국을 파괴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러시아를 파괴하려 하고 있는 기생 금융의 통치를 이제 끝내야 한다.

우리는 금융과 수익 주도 노력으로부터 군대와 첩보를 영구적으로 분리해야 하며, 블랙록과 같은 다국적 투자 펀드가 페이스북, 아마존과 같은 군사 및 기술 독재기업들의 권한을 이용하여 첩보 시스템을 통째로 매점하고 세계 경제를 장악하도록 허용한 치명적인 안보의 민영화를 끝내야 한다.

소수의 사이코패스에 의한 이 세계 대전 추진의 종식을 위해 중요한 것은 미국내 자금 통제권을 되찾는 것이다. 가짜 통화와 금융 조작은 반드시 끝나야 한다. 슈퍼컴퓨터에 의해 생성되고 “파생상품”이라고 불리는 가짜 돈은 가치가 없는 것으로 간주되어야 한다. 그리고 주식시장과 선물시장은 서민들이 이웃과 함께 기업을 세워갈 수 있는 시민들의 협동조합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부유한 엘리트 불가촉 계급을 위한 자리는 허락할 수 없다.

다국적 투자은행이 우리 돈을 압류할 생각이라면, 돈의 정의와 가치평가는 다국적 투자은행이 아닌 시민의 권리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만약 그들이 우리의 돈에 대한 접근을 거부하거나, 어떤 식으로든 그 가치를 조작한다면, 우리는 우리가 지역 사회로 규정하는 자산에 묶인 우리만의 통화를 만들 것이다.

우리에겐 진정한 안보가 필요하다. 재생 에너지와 식량의 자급자족이 필요하다. 우리는 자유 무역과 성장이라는 죽음의 광신을 끝내고, 이 영원한 동맹 관계를 대대적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

NATO는 전쟁을 찾는 괴물이자 과잉 생산과 금융 투기의 산물이다. NATO는 해체되어야 하며 UN 헌장은 지구에 걸쳐 있는 공동 안보 조약의 기초로서 사용되어야 하고, 전쟁에 대응하는 것과 같은 진지함으로 기후, 해양, 그리고 식량 위협에 대처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모든 시민들이 진실을 알 권리가 있고 정보의 대규모 왜곡이 우리를 불필요한 갈등으로 이끄는 것을 막기 위해 정보에 대한 국제 헌법을 제정해야 한다. 

우리는 핵무기를 종식시키고 너무나 쉽게 오용될 수 있는 치명적인 로봇과 드론의 발명을 끝내기 위한 구속력 있는 조약을 수립하면서 이 국제적인 싸움의 전선으로 달려가야 한다. 또한 백신 사례에서 보듯이, 나노 기술과 생명공학을 무기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구속력 있는 조약이 필요하다. 우리는 억만장자들에겐 접근 금지이자 우리 모두의 소유인 지구촌 공유지를 만들고 목숨 걸어 지켜냄으로써 그렇게 할 것이다. 지구촌 공유지에는 바다, 숲, 강, 자연 황무지 대부분이 포함될 것이다.

절망보다는 희망, 죽음보다는 삶, 무지보다는 이해, 거짓보다는 진실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나 많다. 우리는 그레이트 리셋이 아닌, 우리 나라와 지구를 휩쓸 위대한 변혁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이 중요한 순간에 단호히 서서, 환전상들과 용병들에게 미친 전쟁 개들을 풀어놓을 수 없다고 명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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