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스쿠터: 소음 공해 벗어난 자유로운 교통수단 요구
전기스쿠터: 소음 공해 벗어난 자유로운 교통수단 요구
  • 정연수 특파원
  • 승인 2022.04.20 0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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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에서 자동차까지 도로에서 탈것이 발명된 이래 교통수단의 선호도가 사용의 용이성과 공간 활용도와 환경의 관점으로 바뀌고 있다.  무엇보다도, 교통 혼잡을 피하고 공기 오염물질의 방출이 없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측면에서 대체 교통수단으로 주목을 끌고있는 전기스쿠터의 등장을 볼수 있다.  전기스쿠터는 흔히 소형 오토바이 또는 외발 롤러스케이트라고 불리운다. 전기로 구동되며 교통체증이 심한 도로에서 짧은 거리를 신속하고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많은 스쿠터 운전자들이 도로 규정과 신호등을 무시하며 인도에서 불법적으로 주행하는 등 안전성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게다가 이번에 미국의 한 대형 스쿠터 제조업체가 도로에서 보행자와 자전거 사용자들에게 스쿠터의 접근을 알리는 스피커를 판매하기 시작해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있다. 이 회사는 스쿠터에 V12 엔진 소음을 추가할 수 있는 새로운 스피커 액세서리를 마케팅하고 있다. 스쿠터 운전자가 음악 장치를 연결하면 스피커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널리 울려 퍼지게 할 수 있다.

150달러짜리 인공지능 봇 스피커는 완전히 충전되면 23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하거나 스포츠카 사운드처럼 음량을 높일 수 있다. 스피커가 스쿠터의 가속페달과 동기화되기 때문에 차량이 빠르게 갈수록 스피커의 회전음이 더 커진다. 제조업체는 자사의 엔진 스피커는 스쿠터 운전자가 접근하고 있다는 것을 모든 주변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많은 도로 안전 분석가들은 스피커가 스쿠터 운전자와 보행자 사이의 충돌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비평가들은 소음 공해가 널리 확산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즉 음소거가 가능한  '삐' 소리가 나는 간단한 버튼 하나면 주변 도로 사용자들에게 경고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에  V12 사운드는 지나친 소음이라며 강력한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소음 공해에서 벗어난 교통수단 요구
 
최근 자동차 생산 공급 부족과 치솟는 자동차 연료비용 등으로 인해  전기스쿠터를 가장 선호하는 25-34세  젊은 층에서 점점 더 많은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미국의 스쿠터 생산업체 A사에 따르면 지난해 3월에 비해 금년 3월 매출은 70% 이상 증가했다. 또한 지난 2월초 자동차 연료값이 전례없이 빠르게 치솟기 시작하면서 3월과 4월 스쿠터 매출이 1월과 2월 판매량보다 두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의하면, 전기 스쿠터의 연평균 성장률은 2024년까지 약 5%의 성장을 보이며 220억 달러 규모 이상을 기록 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세계적으로 대중교통이 보편화된 과밀 도시에서 스쿠터 이용률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조사대상 도시들 가운데 가장 큰 증가율을 보인 국가는 자전거 전용 도로를 잘 닦아 놓은 파리가 돋보였다.

국가의 교통수단이 바로 국가경쟁력과 직결된 중요한 지표가 되고있다. 작고 기동성이 좋은 스쿠터가 복잡한 도심에서는 더 유용하게 사용된다는 이점이 교통수단의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로운 도시형 교통수단으로 지속적인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소음 공해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교통수단으로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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