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10곳 중 4곳 “새 정부, 한일관계 개선 기대”
국내 기업 10곳 중 4곳 “새 정부, 한일관계 개선 기대”
  • 김세화
  • 승인 2022.04.2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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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새 정부 한일관계 전망’ 조사 결과 발표
기업 69.5% “한일관계 개선되면 교역‧투자 늘릴 것”

일본과 교역하는 국내 기업 10곳 중 4곳이 새 정부 출범 후 한일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기업 32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새 정부 출범 후 한일관계 전망'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5.3%가 새 정부 출범 후 '한일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답했다. '변화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44.0%, '나빠질 것'이란 응답은 10.7%로 나타났다.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돼 응답 기업의 50.4%는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교역과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다. 특히 현재 일본과 교역 중인 기업의 69.5%가 '한일관계 개선시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10월 실시한 '한일 관계 기업 인식 실태' 조사에서는 '한일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12.9%에 그쳤다”면서 “당시와 비교하면, 기업들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일 일본 도쿄에서 주일한국기업연합회가 개최한 ‘한일 경제인 교류의 밤’에 참석한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장은 “인터뷰와 보도를 통해 한국의 새 정부가 미래지향적으로 양국의 관계를 재구축하려는 의욕이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양국을 둘러싼 세계정세가 엄중할수록 양국이 여러 면에서 협력하는 것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한일관계의 가장 시급한 이슈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39.4%가 '수출규제 등 양국간 무역마찰 해소'라고 응답했다. 이어 '정상회담 등 영수 외교 재개' 30.3%, '경제, 문화 등 민간교류 확대' 17.1%, '쿼드, CPTPP 등 협의체 가입 이슈' 5.5%, '한일 통화스와프 재개' 2.8%의 순으로 나타났다.

양국 관계의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과거사 문제'기 57.2%러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 인식 악화' 14.1%, '무역분쟁' 13.5%, '영토분쟁' 11.0%, '코로나 등 대외 여건 악화’ 2.1% 순으로 집계됐다.

한일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반도체 등 공급망 재편에 따른 협력'이라는 응답이 4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청년 취업 등 인적 교류 활성화' 19.0%, '미세먼지, 해양오염 등 국제 환경문제 공동 대응' 16.8%, '디지털 전환' 9.8%, '탄소 중립 대응' 6.1%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과거사 및 영토분쟁 해결' 52.9%이 가장 많았다. 이어 '반일감정 등 국민정서 완화 방안 모색' 22.9%, '정경분리 원칙 견지' 12.5%, '민간교류 재활성화' 10.1% 등이 뒤를 이었다.

새 정부의 외교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미중일 균형외교'가 4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한미 동맹 강화' 27.5%, '중견국 협력 강화 등 외교노선 다각화' 19.3%, '안미경중(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 기조 유지' 7.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 후 새로워질 한일관계 패러다임에 대해 국내 기업들의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대한상의는 한일기업인 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민간 부문에서도 양국의 경제협력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관계자들도 “그 동안 국내 기업들은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내 거래처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새 정부 출범으로 한일관계가 개선되면 일본과의 거래량과 판매가 늘어나 고객 다변화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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