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스타벅스 선불카드 유효기간 폐지
신세계그룹, 스타벅스 선불카드 유효기간 폐지
  • 김세화
  • 승인 2022.04.22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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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상품권, SSG 선불충전금도 유효기간 폐지
“소비자 권익보호, 쇼핑 편의 도모하기 위한 조치”

4월 21일부터 신세계 상품권과 스타벅스·SSG닷컴 선불 충전금의 유효기간이 없어진다.

21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발행한 상품권, 스타벅스·SSG닷컴 선불 충전금의 유효기간을 폐지한다”며 “소비자 권익 보호와 고객 쇼핑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유효기간이 5년이던 신세계상품권은 오는 7월부터 유효기간을 없앤 신규 상품권을 판매하고 기존에 발행된 상품권도 기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선불식 충전카드인 스타벅스 카드와 SSG닷컴 고객이 직접 충전한 현금성 SSG머니도 5년의 유효기간과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약관을 변경한다.

그 동안 스타벅스 카드의 선불 충전금 규모가 매년 증가하면서 미사용한 선불 충전금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왔다. 지난 20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은 공정거래위원회 자료를 토대로 스타벅스 선불 충전금 실태를 공개했다.

강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벅스 선불 충전금은 34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84% 증가한 규모로 2017년과 비교하면 271%로 급증했다. 최근 5년간 선불 충전금 총액은 8769억원로 연평균 증가율은 38.8%포인트로 추산된다. 선불 충전 회수도 전년 대비 55.8% 증가했다.

이에 비례해 고객이 사용하지 않은 선불 충전금도 늘어났다. 최근 5년간 미사용 선불 충전금은 2017년 692억원, 2018년 941억원, 2019년 1292억원, 2020년 1801억원, 2021년 2503억원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났다. 현재까지 미사용 선불 충전금은 2503억원에 이른다.

스타벅스코리아 약관에 따라 선출 충전금의 유효기간은 5년으로 그 기간 중에 사용하지 않는 선불 충전금이 자동 소멸되어 스타벅스의 이익이 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스타벅스 카드 이용약관' 제5조제1호에 "스타벅스 카드 잔액에 대한 고객의 권리는 최종 충전일 또는 최종 사용일로부터 5년이 지나면 자동소멸합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 동안 스타벅스코리아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른 전자금융업자가 아니기 때문에 스타벅스가 발행한 선불카드는 금액형 상품권으로 분류되고 여기에 고객이 보관하는 돈은 금감원의 감독·검사 대상에서 제외돼 왔다. 때문에 미사용 선불 충전금이 금융당국의 관리·감독에서 사각지대에 놓인데다 해당 기업이 소비자 권리 보호 조치에도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 코리아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미사용 선불 충전금을 안전자산에 예치해 관리하고 있으며 5년이 지나도 고객이 환불을 요청하면 새로운 카드를 발급해 돌려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사용 선불 충전금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결국 21일부터 선불 충전금 유효기간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SSG닷컴도 고객이 직접 충전한 현금성 SSG머니의 유효기간을 폐지하기로 했다. SSG머니는 신세계 그룹의 모바일 간편결제인 SSG 페이의 온·오프라인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다.

SSG머니는 충전머니와 적립머니로 구분하는데, 충전머니는 충전을 통하여 예치된 현금성 포인트로 유효기간을 폐지한다. 다만, 적립머니는 상품 구매,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하여 적립된 비현금성 포인트로 유효기간은 최대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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