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4개월만에 주식거래 재개.. 재개 첫날, 주가 급등락 반복
오스템임플란트, 4개월만에 주식거래 재개.. 재개 첫날, 주가 급등락 반복
  • 김세화
  • 승인 2022.04.28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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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000억대 직원 횡령사건으로 주식거래 정지
거래소 “지배구조·내부회계관리 개선해 거래재개 결정”

2000억원대 횡령사건으로 주식거래가 정지됐던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서 4개월만에 재개된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오전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28일부터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주식거래를 재개하리고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오스템임플란트는 재무팀 직원 이모씨가 회삿돈 2215억원을 횡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지난 1월3일 해당자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한 2000억원대 횡령사건으로 주식거래를 정지시키고 오스템임플란트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올렸다. 이후 지난달 28일 기심위를 열어 상장 유지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이날 재논의 끝에 결국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거래소는 “기심위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배구조와 내부회계관리제도를 개선했음을 확인했다”며 상장 유지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오스템임플란트가 경영투명성 개선을 위한 개선계획을 공시하고 올해 말까지 분기별로 주요 이행상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과반수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자금관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적정성을 검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수천억대 횡령사건에도 불구하고 최근 오스템임플란트가 영업지속성이나 재무안정성 등에서 양호한 성과를 냈기 때문에 거래 재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분기 오스템임플란트는 매출이 2341억원, 영업이익 5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5%, 100,5% 증가한 최고 실적이다.

업계에서는 횡령사건으로 거래정지가 된 만큼 내부회계관리제도와 지배구조 개선 노력이 거래 재개 여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거래정지 이후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정지 이후 외부회계법인으로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관련 컨설팅을 받아 제도를 개선했다. 외부 감사를 맡은 인덕회계법인은 개별 감사보고서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비적정 의견을 냈지만 연결 감사보고서와 개별 감사보고서 자체에 대해서는 적정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 재개가 결정되면서 주주들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오스템임플란트의 종가는 14만2700원, 시가총액은 2조386억원으로 소액 주주는 4만2964명, 이들이 보유한 주식은 62%를 차지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내실을 더욱 튼실히 다지겠다”며 “주주 친화 정책을 적극 실천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거래가 재개되면 당장은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 횡령 사건으로 신뢰가 훼손되면서 주주들이 투매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거래 재개 첫날인 28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장 초반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 정지 전 종가는 14만2700원으로 이날 시초가는 이보다 15.2% 낮은 12만1000원에서 시작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8일 오전 9시15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3.55% 오른 12만5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11만6500원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13만1900원까지 오르는 등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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