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6월 일본 방문, 한일상의회장단 회의 재개”
최태원 회장, “6월 일본 방문, 한일상의회장단 회의 재개”
  • 이준성
  • 승인 2022.05.12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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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출범으로 한일관계 개선 기대감 커져”
2030엑스포 유치 위한 일본의 협력·지지 당부
대한상의는 11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초청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제공
대한상의는 11일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초청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6월 일본을 방문해 양국 상의회장단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11일 대한상의는 일한의원연맹 대표단을 초청해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오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제20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0일 한국을 찾았다. 대한상의는 “오늘 간담회에서는 한일관계 개선과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전했다.

간담회에는 한일정책협의단 단장을 맡았던 정진석 국회 부의장과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을 비롯해 최태원 회장, 이형희 SK SV위원장 등이 경제계 대표로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일한의원연맹 회장을 맡은 누카가 후쿠시로 의원을 비롯해 에토 세이시로 의원 등 전·현직 국회의원 10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인사말에서 "제가 대한상공회의소의 회장으로 취임하고 제일 먼저 한 일 중에 하나가 일본상공회의소에 서한을 보내 한일 교류를 강화하자고 한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지리적·경제구조적으로 유사한 한일 양국의 협력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11월에 열린 한일경제인회의에서 양국 경제계 차원에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며 "한국의 청년취업난, 일본의 구인난 등 양국의 인력 미스매칭을 해결하기 위한 한일 공동 청년인재 플랫폼 등을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아주 커지고 있다"며 "2018년부터 중단됐던 한일 상의회장단 회의를 재개하는 등 경제계 차원의 작은 걸음이 양국 협력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일 경제인 교류 행사인 한일상의 회장단 회의는 2017년까지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번갈아 개최됐지만, 한일 무역 갈등에 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2018년부터 중단됐다. 최 회장은 "내달 초에 김포-하네다 비행편이 재개가 된다"며 "그동안 막혔던 한일관계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가 일본상의 설립 100주년"이라며 "6월쯤 일본 방문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선정과 준비과정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최 회장은 "한국 경제계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2025년 오사카 엑스포를 유치한 경험이 있는 일본이 부산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지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일본은 한국의 수출국 순위 5위지만 일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7%로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라며 "새 정부에서는 일본과의 경제 교류를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가 한일관계의 개선과 협력을 이어가기 위한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대한상의는 한일 양국간 상의 회의를 통해 경제계 차원에서 일본과의 민간 교류 협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에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롯데호텔에서 '방한 일본 대표단 환영 만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경총 회장단, 한일의원연맹 등 국회의원, 언론계·정재계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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