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 올해 하반기 코스피 3000선 회복 전망
증권사들, 올해 하반기 코스피 3000선 회복 전망
  • 김세화
  • 승인 2022.05.23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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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 둔화, 美연준 긴축 약화 등으로 하반기 반등
대내외 불확실성 여전해, 최저 예상지수 2500선 전망

국내 금융투자업계가 올해 하반기 코스피 지수가 3000선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증권사들은 하반기 증시 회복의 조건으로 2분기 인플레이션 둔화, 미국의 긴축 기조 약화를 제시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증시 전망을 발표한 증권사 중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케이프투자증권 등 4곳이 코스피 3000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는 올해 1월 3일 장중 고가 3010.77원을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3000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올해 2분기 고물가 기조가 정점을 지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부담이 완화될 경우, 지수 반등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 상단을 3000으로 잡았다.

삼성증권은 “2분기 인플레이션 피크 아웃을 기록하고 하반기에는 연준이 긴축 속도를 조절히면서 한국 경제의 성장률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이 순항하면서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선순환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 코스피 지수의 완만한 회복세를 기대한다”며 “5∼6월에는 코스피 지수가 등락을 반복할 수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통화 긴축 부담이 해소되면서 완만한 반등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하반기 국내 증시 여건이 개선되면서 코스피 3000선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지수의 밴드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한화투자증권은 “물가가 완만하게 하락하게 되면 하반기 연준의 금리 인상이 ‘빅 스텝(1회 0.5%p 인상)’에서 ‘베이비 스텝(1회 0.25%p 인상)'으로 바뀔 수 있다”며 “긴축 기조가 이어지더라도 그 강도가 약해지면 주식시장이 느끼는 부담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각종 대외 리스크가 완화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조만간 종료되고,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을 제어해 중국발 공급망 차질이 완화되는 베스트 시나리오를 상정했”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사들은 하반기 증시를 낙관적으로만 전망하지는 않았다. 이들은 하반기 증시 악화의 원인으로 인플레이션 심화, 중국 공급망 문제 등 불확실성을 제시했다.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도 예상지수 밴드 하단을 각각 2500, 2460으로 제시했다. 신한금융투자과 IBK투자증권는 예상지수 밴드를 2400∼2850, 하나금융투자는 2530∼2810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물가 상승을 촉발하는 공급 부족이 해소돼야 한다”며 “특히 세계의 생산기지 역할을 하는 중국의 성장 둔화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공급망 문제를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은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따른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가 하반기 하방 위험요인”이라며 “금리 인상, 자산 축소 등 긴축 속도가 예상을 웃돌 경우 하반기 내내 침체 우려가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물가, 미 연준의 긴축 우려가 우려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단기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과 긴축에 따른 본격적인 경기 둔화가 증시에 새로운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어 “하반기 주식시장은 이같은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수적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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