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수출 비중 30% 넘어서... 미국 시장 진출로 판매량 증가
친환경차 수출 비중 30% 넘어서... 미국 시장 진출로 판매량 증가
  • 김세화
  • 승인 2022.07.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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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판매량도 6.4%p 증가한 23.8%
1대당 평균 수출단가도 3만 달러로 증가
현대차는 지난 8일 전동화 시대에 따른 전기차 정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정비 특화 워크숍인 ‘EV 테크 랩(Tech Lab)’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지난 8일 전동화 시대에 따른 전기차 정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정비 특화 워크숍인 ‘EV 테크 랩(Tech Lab)’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제공

올해 들어 한국의 친환경차 수출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11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자동차 수출액은 204억5300만달러로 이 가운데 친환경차 수출액은 61억9800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0.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친환경차 수출액 비중은 21.6%로 1년 새 8.7%p 상승했다.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하면서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데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국산 전기차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하면서 수출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판매액뿐 아니라 판매량 기준으로도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체 자동차 수출 대수 90만1260대로 이 중 친환경차의 비중은 2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p 늘어난 규모다.

친환경차 종류별로 보면 전기차 중에는 현대차 아이오닉5가 2만5381대로 가장 많이 수출됐고, 이어 기아 EV6가 2만5052대로 2위에 올랐다. 하이브리드차 중에는 르노코리아차 XM3이 2만6597대로 가장 많은 수출량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코나 1만4422대, 기아 니로 1만3078대 순으로 나타났다. 수소차는 넥쏘가 119대가 수출됐다.

친환경차의 1대당 평균 수출 단가도 오르고 있다. 무역협회와 자동차산업협회 자료를 사용해 1대당 평균 수출 단가를 추산해 보면 올해 1∼5월 평균 수출 단가는 2만886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2만7762달러보다 4% 상승했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 단가는 내연기관차의 평균 수출 단가인 2만763달러보다 39% 높다. 내연기관차의 수출 단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하락했다.

친환경차 1대당 평균 수출 단가는 2018년 2만1770달러, 2019년 2만3100달러, 2020년 2만6309달러, 지난해 2만8810달러 등으로 매년 2500∼3000달러 가량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말경 친환경차 수출 단가는 3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친환경차 수출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9만691대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차·기아의 미국 시장 전체 판매량 70만28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7% 감소한 것과 비교할 때 친환경차 판매량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한편 올해 상반기 친환경차 내수 판매가 2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규모다. 10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개사와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차의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총 20만3721대로 지난해 상반기 14만760대보다 40.7% 증가했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는 6만7317대로 작년 동기 대비 31.8%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국산차 업체 중 최초로 반기 기준 전기차 판매량이 하이브리드 판매량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은 3만1672대로 하이브리드 판매량 3만760대를 앞섰다.

차종별로는 아이오닉5가 1만5103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이어 포터 1만40대, GV60 3401대, G80 1591대, GV70 1537대 순으로 집계됐다. 하이브리드 중에는 그랜저가 1만1761대 팔리면서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의 상반기 친환경차 판매량은 8만4659대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95.3% 늘었다. 하이브리드 차량이 6만1467대 팔려 지난해 상반기보다 78.2%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쏘렌토가 2만3412대 판매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4% 늘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기아의 전기차는 2만3192대가 판매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161.7% 증가했다. 이는 완성차 5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EV6가 상반기에 1만2158대 팔리면서 실적을 견인했고, 봉고 8351대, 니로 2683대의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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