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메타버스 텐트영화제
글로벌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메타버스 텐트영화제
  • 임병민/ immetaverse@naver.com
  • 승인 2022.08.0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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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임병민/컬럼니스트
임병민/컬럼니스트

한국은 IT 강국이지만 문화강국이기도 하다. 개도국 그룹이었던 한국이 미국,영국 등이 속한 선진국그룹으로 지위가 격상된 사례는 UN기구 CTAD(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의 57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오늘날 한국을 문화강국으로 이끈 자랑스런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미나리의 윤여정 배우, 오징어 게임, 방탄 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퍼미션 투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가 주목 할 만한 문화적 성과를 보여주며 문화강국 한국인으로서 특별한 크리에에티브 정신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세계 최초 텐트영화제를 개최한 김영근, 김예영감독의 능력도 주목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약 12년전에 구상한 텐트영화제가 메타버스판 넷플릭스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텐트영화제란 말 그대로 텐트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제이다. 단편영화제에 가면 주로 여러개의 단편영화와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한 섹션에 이어져 상영된다. 커다란 상영관과 좋은 음향시설은 분명 제작자와 관객에게 웅장한 좋은 환경이 될 것이다. 하지만 김영근, 김예영 감독은 단편영화 하나하나를 위한 여러 개의 작은 전용 상영관들을 운영하는 영화제도 하나 있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제작자가 자신의 상영관을 영화에 관련된 이미지로 마음껏 꾸밀 수 있고, 길거리에서 공연하며 자유롭게 대중들과 어울리는 거리 음악가들처럼 길 위에서 관객들과 곧바로 소통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제를 꿈꿔 본 것이다.  텐트영화제는 이런 바람을 담아 만든 작지만 다양한 상영관이다.

이미지 제공: 메타버스 텐트영화제 

 

텐트영화제는 하나의 텐트에서 하나의 단편영화나 에니메이션을 상영한다. 길이가 짧다는 이유로 다른 여러 영화와 섞여 상영되어야만 했던 단편영화의 숙명을 떨쳐버리고 오직 하나의 작품만을 위한 디스플레이를 할 수 있다. 또한 단편에서의 컨셉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우가 많은데, 그러한 컨셉을 잘 표현해주는 이미지나 영화에서 꾸며진 상영이 있다면, 작가는 하고싶은 이야기를 더 명확하고 강렬하게 전달 할 수 있을것이며 관객들은 보다 입체적으로 그 작품을 감상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껏 단편영화나 에니메이션은 굳이 어렵고 실험적인 내용이 아니더라도 관객들이 힘들게 찾아가며 감상해야 했다. 대중들에게 찾아가는 상영관으로 단편영화나 에니메이션을 잘 몰라도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관객들도 이제 단편만의 재미를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길거리에서 작은 텐트 한 동으로 시작했던 행사는 조금씩 규모를 키워가게 되었고, 김영근 김예영 감독은 지난해 여름에는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10동의 텐트를 펼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으로 모든 행사가 취소되었고, 이 때 김영근, 김예영 감독이 찾은 대안은 메타버스였다. 그들은 한강공원을 재현한 메타버스 공간에서, 관객과 감독들이 어우러지며 즐기던 오프라인의 경험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예상보다 큰 관심을 받게 되어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미지 제공: 메타버스 텐트영화제 

100% 메타버스 영화제로 탈바꿈한 텐트영화제는, 2022년에는 보다 메타버스에 특화된 기획으로 오는 8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들은 관객들이 메타버스에 몰입하기 위해서는 고유의 세계관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위트있고 흥미로운 SF배경 스토리를 구축했으며 이를 인스턴트로도 연재하고 있다. 그들은 영화제를 통해 멋진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영화제 자체도 하나의 작품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는 것이다. 관객들은 마치 게임을 즐기듯 탄탄한 세계관을 갖춘 가상세계에 입장해서 다양한 작품과 흥미로운 영화제 자체 콘텐츠들을 함께 입체적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서 NF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창작자들의 수익구조를 구축하고 예술 애호가들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고자 하는 노력에도 주목할만 하다.

이미지 제공: 메타버스 텐트영화제

이것이 팬데믹시대 사람들이 영화관에 가지 않고 집에서 영화를 보는 다양한 텐트 상영관인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오프라인 영화제가 아닌, 메타버스에서 텐트영화제상영관을 찾는 것이 하나의 기호가 될 것이다. 마치 뉴욕 이나 베이징에 가지않고 비대면 회의가 일상 되는 것처럼 주말은 텐트영화제가 문화의 일부가 될 것이다. 스마트폰 수요 급증과 다양한 앱의 요구에 의하여 폭발적인 증가에 넷플릭스 콘텐츠는 더 많이 다양화 되고 있다. 팬데믹 시대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한 메타버스는 시간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프라인 영화제 행사처럼 진행이 달라지고 있으며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은 물론 각 국가별 정부에서도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 

올해 텐트영화제는 김영근, 김예영 감독의 'Studio YOG'에서 주최하며, 제18회 텐트영화제는 2022년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제19회 텐트영화제는 2022년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메타버스 공간에서 개최된다. 

단편 애니메이션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움이라고 생각한다. 내용도, 기법도, 형식도 정해진 것이 없기에, 장편영화의 특징부터 순수회화의 특징까지 모두 담을 수 있다. 이러한 지속 가능성은 그 자체로도 의미있고, 나아가서 다양한 영역으로 발전해나가는 밑거름이 되기도 할것이다. 메타버스 텐트 영화제를 전 세계인이 주목할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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