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빌 게이츠와 글로벌 공중보건 등 협력 논의
최태원 SK 회장, 빌 게이츠와 글로벌 공중보건 등 협력 논의
  • 이준성
  • 승인 2022.08.17 17: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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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에 R&D 지원
코로나 백신 공급 등 보건 공조 강화할 것
사진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사진 왼쪽부터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공동이사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 만나 코로나19 백신 공급 등 펜데믹 이후 글로벌 공중 보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공동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을 만나 저개발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확인됐다.

게이츠재단은 지나나 2000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당시 그의 아내였던 멀린다 게이츠가 세계 빈곤 퇴치와 질병 예방 등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단체다. 당초 게이츠 이사장은 경기도 판교에 소재한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와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연설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일정으로 시간을 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새벽에 급하게 SK측과의 회동 일정을 확정한 게이츠 이사장은 국회 연설이 끝난 직후 오전 11시 40분 호텔로 이동해 SK측과 만나 오찬을 겸하면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넥스트 팬데믹 대응을 위한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방한은 그동안 게이츠 이사장이 강조해온 글로벌 보건의 국제 공조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날 회동에서는 지난 2013년부터 이어져 온 SK바이오사이언스와 게이츠재단의 협력 관계를 확장해 향후 글로벌 공중보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 연구개발도 이어가기로 했다.

그동안 게이츠 이사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미래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공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게이츠재단은 지난 2014년 SK케미칼의 장티푸스 백신 임상 연구에 490만달러를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360만달러, 1000만달러의 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지원해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현재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장티푸스 백신, 소아장염 백신, 코로나19 백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 비강용 스프레이 등을 개발 중이며 국산 첫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개발에 성공해 빠르면 이달 말부터 접종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스카이코비원은 최근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MHRA)의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마치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 목록 등재, 주요 국가 사용승인 절차도 진행할 예정이어서 해외 공급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최창원 부회장과 안재용 사장이 미국 시애틀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을 방문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당시 만남에서 최 부회장은 마크 서즈만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 CEO와 트레버 먼델 글로벌 헬스부문 대표를 만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GBP510)’을 포함해 현재 협력 중인 다수의 과제들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접견하고 "정부를 대표해 한국이 수준 높은 바이오 헬스 기술을 계속 구축하면서 세계 시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게이츠 재단과도 내실 있는 협력 관계를 갖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게이츠 이사장은 "많은 선진국과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해 함께 일할 기회를 얻었고 한국은 이 과정에서 아주 훌륭한 파트너가 됐다"며 "윤 대통령이 바이오 혁신 분야에 방점을 두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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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부 2022-08-17 18:46:16
역시 평상시에 개인적으로 치가떨리던 sk그룹
대인류 Sal in 마 빌과 손잡고 한국 국민 팔아먹기에 힘쓰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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