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추진 중단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 추진 중단
  • 김세화
  • 승인 2022.08.19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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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상생 위한 노사협의체 구성
“우리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혁신 추구할 것”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의 일부 지분 매각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

18일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공동체 센터)와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그동안 추진해온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 변경과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 노사 협의체와의 논의를 토대로 지분 매각 추진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도 이날 관련자료를 배포하고 “카카오모빌리티 노사가 도출한 사회와의 지속 성장 의지를 존중한다”며 “이를 구체화하고 실행해 나가는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체 센터는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주 구성 변경안을 검토하며 모빌리티 노사와 소통해왔다"며 "카카오모빌리티 노사는 지난 8월 초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성장과 혁신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공동체 센터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카카오는 “주주가치 증대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 지분 10%대 매각을 통한 2대 주주로의 전환 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현재 카카오는 1대 주주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57.55%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계 사모펀드인 TPG와 칼라일이 각각 29.0%와 6.2%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카카오 노조와 전국대리운전노조 등이 PEF로의 매각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직원들은 회사 경영권이 사모펀드사에 넘어가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노조는 사모펀드가 회사 경영권을 확보할 경우, 사회적 책임에 소홀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에 매각 결정 유보를 요청하고, 이달 초 ‘모빌리티와 사회의 지속 성장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는 공동체 센터에 전달한 계획에서는 혁신, 성장, 동반, 공유의 4개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또 국민들이 겪는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을 만들고 모빌리티 파트너, 이동 약자들과 동반 성장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의지를 공동체 센터에 전달했다.

한편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던 사모펀드사 MBK파트너스와 카카오모빌리티 2대주주인 텍사스퍼시픽그룹(TPG) 간의 논의는 계속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공동체 센터는 사회가 공감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혁신에 기반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 모빌리티 생태계의 성장을 카카오모빌리티가 계속해서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매각 추진은 발표 당시 상당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지난달 18일 김성수 카카오 CAC 센터장은 카카오모빌리티 임직원과의 온라인 간담회에서 "카카오 입장에서 경영권을 내놓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카카오모빌리티의 성장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고 매각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 직원들과 카카오 노조인 '크루 유니언'은 매각 추진에 반발했다.

지분 매각은 무산됐지만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카카오의 고민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는 TPG 등 재무적투자자(FI)들을 초청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상장(IPO) 혹은 매각 등을 통한 투자금 회수을 보장했다. 카카오는 이번 결정으로 지분 매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IPO를 통해 적정 기업가치을 인정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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