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대통령특사로 영국 방문... 부산박람회 유치 지원 출장
이재용, 대통령특사로 영국 방문... 부산박람회 유치 지원 출장
  • 김세화
  • 승인 2022.09.0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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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박람회 유치위원장 자격으로 일본 방문 추진
정의선‧구광모‧신동빈 등 총수들, 해외 경영 활동 강화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홈페이지 캡처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홈페이지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각각 영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신성장동력 확보와 현안 대응을 위해 각각 미국과 베트남을 방문하는 등 국내 주요그룹 총수들에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해외 현장 경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일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이 이달 중순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영국 등 유럽 출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 회장이 추석에 임박해 유럽 지역의 주요국을 돌면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작업을 해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추석 연휴기간인 3일부터 12일간 한 재판 일정이 잡히지 않아 해외 출장을 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부회장측은 영국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하고 있다. 면담이 성사되면 이 부회장은 트러스 장관이 총리로 취임하는 5일 이후 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재계에서는 지난 6월 이 부회장이 이미 유럽을 한 차례 방문한 만큼, 이번 출장은 유럽 지역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북미 지역까지 출장지를 넓혀 현지 임직원 격려, 대형 인수합병,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파운드리 공장 착공식 등을 두루 둘러보며 직접 챙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해외 출장길에 나선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일본 방문에서 최 회장은 2025년 엑스포 개최지인 일본 오사카도 방문할 예정이다.

현재 최 회장이 어떤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할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 회장의 특사 임명 여부에 대해 “일본 방문 일정이 나오면 특사 자격을 부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과 최 회장 뿐만 아니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한 해외 활동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특사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아직 나머지 기업 총수들의 특사 파견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드릴 수 있을 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비단 부산박람회 유치 지원 활동 뿐만 아니라 최근 이어진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와 신사업 성장을 위해 최근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해외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미 미국 현지에 도착해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IRA는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지 않는 전기차를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해당 법안이 시행되면 국내에서 생산돼 미국 시장에 수출하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들의 가격 경쟁력에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 구광모 LG그룹 회장도 곧 폴란드를 찾아 현지 배터리 사업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일본지사 상무와 함께 베트남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신 회장은 베트남 방문에 이어 유엔총회 기간에는 미국을 방문해 롯데 브랜드를 알리는 행사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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