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의 기록적인 글로벌 기업공개(IPO) 활동이 1년이 지난 2022년 9월 현재 극적으로 둔화됐다. 트레이딩플랫폼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IPO 활동은 전년 대비 73% 감소했으며, 총 거래액은 1,160억 달러를 조금 넘었다.
2021년 1분기보다 총 거래 가치가 40% 낮게 평가돼 글로벌 IPO 모멘텀이 계속 둔화되면서 대부분의 주요 시장에서 거래 건수와 수익 가치가 하락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거시경제적 요인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밸류에이션 하락, IPO 후 주가 실적 부진 등이 연초 이후 많은 IPO가 지연됐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분기 IPO 거래 가치는 544억 달러로 73% 하락했다. 2분기 IPO 거래액은 373억 달러로 1년 전보다 72% 줄었다. 글로벌 IPO 활동은 지난 3개월 동안 주춤세를 이어가 9월 중순까지 총 거래액이 247억 달러에 달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9개월 동안 IPO 거래의 총 가치는 1,162억 달러로, IPO 활동의 기록적인 분기인 2021년 1분기에만 비해 40% 감소했다.
유럽과 미국에서의 IPO 활동이 전년 대비 90% 급감
통계에 따르면, 거의 모든 시장에서 올해 IPO 활동이 두 자릿수 감소했다. 미국 기업들은 9개월 만에 IPO를 통해 142억 달러를 조달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수치다. 유럽도 모든 거래의 가치가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한 64억 달러로 극적인 침체를 겪었다
아시아는 9개월 동안 788억 달러 규모의 IPO 거래를 달성했으며, 이는 1년 전에 비해 37% 감소한 수치다. 일본의 IPO 활동은 80% 감소한 7억 달러를 기록했다. 중동과 아프리카는 IPO 활동이 급증한 유일한 지역으로, 거래 총액은 101% 증가한 141억 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분석하면 금융회사들이 1년 전 같은 기간 IPO 금액의 8분의 1에 해당하는 175억 달러를 조달했다는 통계가 있다. 기술 부문은 280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기록하며 75%의 YoY 감소를 보였다.
헬스케어 부문의 IPO 합산 가치는 109억 달러에 달해 1년 전의 472억 달러에 비해 크게 늘었다. 자동차/트럭 및 화학 부문이 각각 123억 달러와 90억 달러 가치의 IPO로 뒤를 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