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시장 대응 과정서 외환보유고 감소... 외환위기 가능성은 매우 낮아“
추경호 부총리, "시장 대응 과정서 외환보유고 감소... 외환위기 가능성은 매우 낮아“
  • 김세화
  • 승인 2022.10.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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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이후 외환보유액 최대폭 감소
“외환보유액 감소비율 보면 당시와는 비교 안돼”
“9월 경상수지 흑자 전망, 무역수지 개선될 것“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금융위기 이후 외환보유액이 최대폭으로 감소한 것과 관련해 "외환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져 시장 안정을 위해 당국이 대응하는 과정에서 외환보유고가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외환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제기구나 신용평가사 등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6일 추 부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가지고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기조를 주요 선진국들이 따라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외환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굉장히 커졌고 그 영향으로 국내 시장들의 변동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외환보유액 잔액은 4167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96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금융위기 당시 외환보유고가 274억2000만 달러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한은은 “2008년 외환위기 당시 외환보유액은 2000억 달러대로 현재의 절반 수준”이라며 “감소율로 보더라도 당시는 11.2%를 기록했지만 지난달 감소율은 4.5%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외환보유액 감소폭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라 했는데 단순히 감소한 금액만 보면 그렇게 보일 수 있지만 그 사이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많아져서 4300억불을 넘는다”며 “기존 외환보유고 대비 줄어든 비율로 보면 당시와는 비교도 안 되게 낮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환금융시장이 시장의 수급에 따라서 움직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대내외 변수들에 따라 심리적으로 쏠림 현상 나타나거나 변동이 있을 때는 당국이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누누이 말했다“며 ”그 과정에서 외환보유고가 감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환보유고 감소가 외환위기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여러 시장의 변동성을 가지고 외환위기의 재발 가능성을 언급하는데 단정적으로 말하지만 외환위기의 재발 가능성은 국제기구나 신용평가사, 국내외 여러 전문가 얘기를 종합하면 매우 낮다"고 말했다.

반년 동안 적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무역수지에 대해서는 9월에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그 동안 무역수지 적자 폭이 굉장히 컸고 8월 경상수지도 아마 적자를 기록하지 않을까 했다”며 “조심스럽지만 9월은 상대적으로 무역수지 적자 폭이 많이 줄어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서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상수지 적자가 고착화되어 경제 위기의 단초가 되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하지만 금년과 내년에도 연간 기준으로 보면 경상수지 흑자가 300억 달러를 훨씬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경제위기를 초래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각 부문별로 적자 구조가 고착화되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상수지 흑자 구조를 더 공고히 하기 위해 상품·서비스쪽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에너지 수입이 과다한 상황도 에너지효율화 전략을 점검해서 강화 대책을 수립해 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고환율, 고금리로 기업의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금융당국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추 부총리는 "복합 위기상황으로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가 우려되고 있어 그 과정 속에서 곳곳에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가 둔화되면 취약 부문에 나타날 수 있는 부분별 현상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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