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S22 GOS는 안정적 구동위한 조치“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갤럭시S22 GOS는 안정적 구동위한 조치“
  • 정소연
  • 승인 2022.10.11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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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국감 출석해 논란에 답해
“GOS 기능은 소비자 요구 반영한 것”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최근 논란이 된 갤럭시 S22의 GOS 강제 실행과 관련해 오랜 시간 동안 게임을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 7일 노 사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전자의 광고를 보고 성능이 좋다고 믿고 비싼 기기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GOS 강제 적용으로 사실상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하자 노 사장은 “GOS는 장시간 고사양 게임을 실행해도 안정적으로 스마트폰을 동작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비자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GOS 관련 문제가 없다면 왜 GOS를 껐다 켤 수 있도록 바꿨냐"는 박 의원 질문에 노 사장은 "처음부터 최고의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만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고 답했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를 출시하면서 고사양 게임을 실행할 때 자동으로 GPU 성능을 낮추는 GOS 기능을 기본 탑재했다. 이에 대하 삼성전자는 소비자 안전을 위해 발열과 배터리 소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GOS 기능이 사실상 프리미엄 제품의 성능을 활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를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는 등 문제를 제기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소비자가 GOS 기능을 끌 수 있도록 했다.

소비자 안전을 이유로 강제 실행하게 한 GOS 기능을 결국 소비자가 끌 수 있도록 조치하는 과정에서도 “돈 때문에 안전을 포기한 것이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박 의원은 “GOS 기능을 탑재한 것이 안전 때문이라고 하면서 GOS를 끄면 무상수리도 안 해준다며 소비자에 책임을 떠넘겼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GOS 사태의 근본 원인은 삼성전자가 원가 타협을 위해 하드웨어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부의견을 묵살했기 때문”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갤럭시 S22 구매자들이 그렇게 분노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오랫동안 게임을 해도 그 게임을 안정적으로 동작시키길 원하는 소비자가 있고 처음부터 최고의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가 있다”며 “잘못된 지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후에 소비자 불만이 거의 없어진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문제를 사전에 조치하고, 기술 혁신으로 더 나은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판매 시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 것에 대해 ‘국내 소비자에 대한 차별’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내와 달리 삼성전자는 브라질과 방글라데시에서제품 판매 시 충전기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충전기 미제공에 대해 노 사장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브라질, 방글라데시 등은 현지법에 따라 충전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백혜련 위원장은 노 사장의 해명에 "결국 삼성전자는 더 많은 이익을 남기고, 소비자는 실제로 손해보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은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야 하므로 삼성전자는 충전기를 제거해서 얻는 환경적 이익을 함께 고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오래 전부터 표준 USB-C 포트를 적용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충전기를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새롭게 충전기를 제공하는 것이 자원 낭비라는 지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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