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30년까지 전기차 점유율 12% 달성 목표
현대차, 2030년까지 전기차 점유율 12% 달성 목표
  • 이준성
  • 승인 2022.10.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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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공장 설립, 기공식 열어
배터리 합작공장도 설립, 적시 생산체계 갖출 것
정의선 "압도적 성능으로 시장의 퍼스트무버 돼야“
현대차 미국 조지아주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공장 건설을 알리는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호세 무뇨즈(José Muñoz)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부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태용 주미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다섯번째),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Buddy Carter) 연방 하원의원, 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 연방 상원의원, 존 오소프(Jon Ossoff) 연방 상원의원, 돈 그레이브스(Don Graves) 미 상무부 부장관/ 현대차 제공
현대차 미국 조지아주 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공장 건설을 알리는 첫 삽을 뜨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호세 무뇨즈(José Muñoz) 현대자동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부사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조태용 주미대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다섯번째), 브라이언 켐프(Brian Kemp) 조지아 주지사, 버디 카터(Buddy Carter) 연방 하원의원, 라파엘 워녹(Raphael Warnock) 연방 상원의원, 존 오소프(Jon Ossoff) 연방 상원의원, 돈 그레이브스(Don Graves) 미 상무부 부장관/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첫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5일(현지 시간) 현대차그룹은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서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 라파엘 워녹 상원 의원, 존 오소프 상원 의원, 버디 카터 하원 의원,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 조태용 주미대사 등 양국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기념 연설에서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최적의 장소, 최적의 파트너를 찾게 됐다”며 “조지아와 현대차그룹은 HMGMA를 전 세계가 선망하는 최고의 전기차 생산시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HMGMA는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공장으로 부지만 1183만 ㎡에 이른다. 조지아주정부는 HMGMA 건설에 맞춰 일자리 창출에 따른 소득공제, 재산세 감면 등 단계별로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주정부 산하 지방자치단체는 발전소 용지와 도로 건설 비용 중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HMGMA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퍼스트무버’가 되겠다는 정 회장의 경영 비전을 실현안 핵심기지가 될 전망이다. 그 동안 정 회장은 직원들에게 “내연기관차 시대에 현대차그룹은 ‘패스트팔로어’였지만 전기차 시대에는 모두가 똑같은 출발 선상에 서 있다”며 “경쟁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무버가 돼야 한다”고 독려해왔다.

올해 3분기까지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에서 전기차 4만709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2.0%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그룹은 HMGMA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미국 현지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이 더욱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MGMA는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공장 건설에 착수해 2025년 상반기부터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미국에서 전기차 84만대, 글로벌 시장에서 323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을 12%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HMGMA에서는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 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의 전기차가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차종의 전기차를 탄력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현지 고객의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완성차 생산 시스템에 더해 배터리의 안정적인 현지 조달 시스템도 구축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배터리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HMGMA 인근에 배터리 셀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해당 배터리 공장에서는 현대, 기아, 제네시스 전기차에 최적화한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고 HMGMA에서는 해당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적시에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도 전기차 전용 생산기지를 건설해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 부지에 신형 전기차 공장을,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에 목적기반차량(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두 공장 모두 HMGMA와 같은 2025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외의 전기차 전용 거점 3곳을 기반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한 차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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