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53주년 창립기념식 “새로운 역사 만들어가자”
삼성전자 53주년 창립기념식 “새로운 역사 만들어가자”
  • 정소연
  • 승인 2022.11.02 12: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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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취임한 이재용 회장 불참
이태원 참사 추모 속 간소하게 치러져

1일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첫 창립기념일을 맞았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이 회장이 불참한 가운데, 한종희 부회장은 성장의 모멘텀을 확장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한종희 부회장, 경계현 사장 등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을 고려해 행사는 엄중한 분위기에서 간소하게 치러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다. 이후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바꿨다.

한 부회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어려울 때일수록 진짜 실력이 발휘된다”며 "삼성전자의 저력과 도전 의지를 바탕으로 또 한 번 새롭게 변신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계 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한 신성장, 고객 중심의 핵심 경쟁력 재정의, 지속가능경영의 적극적인 실천, 소통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을 당부했다.

이어 한 부회장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메타버스 등 새로운 기회의 영역에서 미래 라이프스타일을 바꿀 신사업 기회를 창출해 성장의 모멘텀을 확대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친환경 기술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자"며 "선구적인 준법정신과 문화가 삼성전자의 기본 가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회장에 취임한 이재용 회장은 예년처럼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클로징 영상에는 ‘오늘의 삼성을 넘어 진정한 초일류 기업, 국민과 세계인이 사랑하는 기업을 같이 만듭시다’라는 이 회장의 메시지가 자막으로 전달됐다.

지난달 27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회장에 취임한 이 회장은 취임사를 갈음해 사내 게시판에 ‘미래를 위한 도전’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이 글에서 이 회장은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기업, 세상에 없던 기술로 인류사회를 풍요롭게 하는 기업. 이것이 여러분과 저의 하나 된 비전, 미래의 삼성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창립 50주년 기념일에 이례적으로 영상 메시지를 낸 것을 제외하고는 그동안 창립기념식에 메시지를 내거나 참석하지 않았다. 2019년 영상 메시지에서는 “도전,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고 강조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이 회장이 창립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삼성은 예전에도 오너-전문경영인-컨트롤타워의 ‘삼각 경영’이 특징”이라며 “이러한 기조 속에서 계열사의 창립기념일은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조촐하게 치러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창립기념식은 이태원 참사 국가 애도 기간을 고려해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예정됐던 사내 동호회의 축하 공연을 취소하고 묵념에 이어 대표이사의 기념사, 기념 영상 상영, 임직원 포상 등의 순으로 간소하게 진행했다.

앞서 전날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삼성전자 임직원 여러분은 국가 애도 기간 희생자 추모에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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