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신사업 성장세 속 3분기 매출 2.6조
네이버, 신사업 성장세 속 3분기 매출 2.6조
  • 김민지
  • 승인 2022.11.08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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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대외 불확실성에 ‘주력’ 광고사업 부진

네이버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분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주력사업인 광고 부분의 성장이 둔화됐지만 신사업인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신사업이 성장하며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7일, 네이버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매출 2조573억원, 영업이익 33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2분기 매출 2조458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원을 넘어섰다.

네이버의 주력사업인 포털 기반 광고 사업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크게 성장했지만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광고주의 예산 축소로 실적이 둔화됐다.

디스플레이 광고(DA)를 포함한 서치플랫폼 부문 3분기 매출은 8962억원으로 검색 광고가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성장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는데 그쳤다. 직전 분기 기준으로는 1% 감소했다. 이날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고효율·프리미엄 광고 상품을 확충하는 한편 4분기에는 월드컵 중계권을 확보한 만큼 이에 맞춰 광고주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사업들은 대부분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3분기 매출 3119억원을 기록한 콘텐츠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3%가 증가했다. 관련 기업 인수에 편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클라우드와 기타 사업 부문은 조직 개편을 통해 사업 확장을 위한 동력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인공지능(AI)·기업 간 거래(B2B) 담당 사업 조직을 개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네이버웍스, 모바일, 파파고, 웨일 등을 네이버클라우드 중심의 '뉴 클라우드' 산하 조직으로 통합할 것”이라며 “분산됐던 각 조직의 기술 역량을 모아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 영역까지 최적화한 통합 사업 구조를 완성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3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5.4% 늘어난 1조7271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포시마크, 이북 재팬 등 신규 인수법인 편입과 사업 확장에 따른 채용으로 전년 대비 인건비와 파트너비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모두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단기 성과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인 안정성과 성장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와의 균형도 중요하다”며 “3분기 비용 상승이 10년 후의 의미 있는 성장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의 C2C 플랫폼 '포시마크'와의 시너지를 강조했다. 최 대표는 “커뮤니티 커머스 ‘포시마크’의 모델이 새로운 리테일의 형태를 제시하고 있디”며 “네이버가 구상하는 '커뮤니티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출시 2개월 만에 약 2000개의 방을 생성한 네이버 스포츠의 오픈톡과 이슈톡처럼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이용자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추천해 네이버 특유의 커뮤니티 기반 콘텐츠 사업을 점점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포시마크 인수로 인한 차입금은 향후 2년 이내 현 수준으로 회복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업비용이 지속해서 안정화하고 있다”며 "제2데이터센터 관련 인프라 비용과 개발·운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으나, 인건비의 총액 자체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며 "올해부터 노력 중인 비용 통제의 성과는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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