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3분기 계열사 11개 증가... 카카오는 6개 줄여
SK그룹, 3분기 계열사 11개 증가... 카카오는 6개 줄여
  • 이준성
  • 승인 2022.11.08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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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대기업 계열사 현황’ 발표
76개 대기업의 계열사 총 2887개
SK, 반도체·환경업체 인수해 편입
부동산관련 계열사 감소 두드러져
구조조정 카카오 계열사 6곳 감소
SK 서린 사옥 전경. /SK 제공
SK 서린 사옥 전경. /SK 제공

SK그룹이 올해 3분기 반도체 위탁생산 분야와 환경 분야의 기업들을 인수하면서 계열사가 11개 증가했다. 반면 계열사 구조조정에 착수한 카카오는 같은 기간 계열사가 6개 감소했다.

8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 따르면 76개 대기업의 계열사가 2886개에서 2887개로 1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설립, 지 취득 등으로 58개 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매각으로 57개 사가 그룹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 기간 신규 편입된 계열사가 가장 많은 그룹은 SK로 11개 회사를 계열 편입했다. 이어 KG 5개, 태영 4개, 다우키움 4개 순으로 집계됐다. SK는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키파운드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업체 ‘삼강엠앤티’, 대리기사 중개 솔루션업체 ‘로지소프트’ 등의 지분을 취득했다. 폐기물 처리업체인 제이에이그린,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디와인더스 등 환경 관련 업체도 다수 인수했다.

KG는 쌍용자동차의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제2차모빌리티홀딩스 등 3개 계열사를 신설했다. CJ는 방송프로그램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와 길픽쳐스를, 중앙은 연예인 매니지먼트사인 써브라임의 지분을 인수했다.

공정거래법 개정에 따라 일반지주회사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설립이 허용되면서 CVC를 신설한 대기업도 다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은 지주사 ㈜효성이 100% 출자한 CVC ‘효성벤처스’를 설립했다. CJ는 씨앤아이레저산업이 같은 집단 소속 CVC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의 지분 100%를 지주사인 ㈜CJ에 매각하고 사명을 CJ인베스트먼트로 변경했다.

계열사가 감소한 대기업집단 중에는 아이에스지주가 가장 많은 9개 계열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카카오가 6개의 계열사가 줄었으며 대방건설과 일진은 각각 4개 계열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동산 관련 업종의 계열사 감소가 두드러졌다. 아이에스지주는 부동산 개발업체인 이누스건설 등을 포함해 9개사, 대방건설은 건설업체 디엠건설 등 4개사, SM은 건설업체인 에스티엑스건설자산관리를 청산 종결했다. 또 SK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디앤디프라퍼티매니지먼트는 흡수합병으로, 중흥건설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하남마블링시티개발은 대표이사 변경으로 각각 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반면 신규 설립이나 지분 취득으로 부동산 관련 8개 계열사가 기업집단에 편입했다. SM 소속 건설업체인 유비씨플러스, 태영 소속 부동산 개발사인 천안에코파크 등 2개사, 신영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화양지구개발피에프브이 등 2개사 등이 신설됐다.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와 문어발식 확장으로 논란을 빚은 카카오는 시스템 개발업체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청산하고, 인터넷 정보 서비스업체 ‘샌드위치타임, 출판업체 ‘예원북스’를 흡수합병하는 등 6개 계열사를 줄였다.

공정위는 "3분기 변동 현황에서는 대규모 기업집단의 활발한 지분인수, 부동산 관련 업종에서 다수의 청산 종결 또는 신규 설립, 일반지주회사의 CVC 설립·보유 사례가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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