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김동관 만난 칼훈 보잉 회장... 도심항공 등 신사업 논의
정의선·김동관 만난 칼훈 보잉 회장... 도심항공 등 신사업 논의
  • 김세화
  • 승인 2022.11.08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한화, UAM 경쟁력 강화 위한 협력관계 모색
이재용 회장과도 만남 가져, 미래 신기술 협력 논의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최근 한국을 찾은 데이비드 칼훈 보잉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현대차그룹 등 국내 기업 총수들과 만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신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칼훈 회장의 방한은 2020년 회장 취임 이후 처음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한국에 도착한 칼훈 회장은 지난 4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UAM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현대차그룹 신사업 부문 고위 임원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회장은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신사업으로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로보틱스, 자율주행 분야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이동의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하는 UAM은 ‘최상의 품질을 갖춘 천상의 모빌리티 솔루션’이라는 의미를 담은 ‘슈퍼널’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2028년 상용화 목표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AAM 대중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둔 슈퍼널(Supernal)의 사업과 기술 개발 계획 등도 공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체 개발 등 사업 추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UAM사업부를 AAM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지난 5월, ‘AAM 테크데이’에서는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기반의 멀티콥터 드론 ‘프로젝트N’의 연구개발 성과를 최초로 공개했다. ‘프로젝트N’은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 가능해 더욱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항공기다.

이어 지난 7월, 정 회장은 영국 판버러 에어쇼를 찾아 워런 이스트 롤스로이스 CEO와 만나 양사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현대차그룹은 롤스로이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까지 지역항공모빌리티(RAM)와 UAM에 필요한 배터리 추진 시스템 등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재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칼훈 회장은 정 회장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났다. 칼훈 회장과 이 회장은 배석자 없이 단둘이 만남을 가졌으며 보잉과 삼성전자 사이에 신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미국 보잉은 2012년부터 10여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2012년 당시 삼성전자와 보잉은 기내 엔터테인먼트와 통신에 대한 기술 개발 등에서 협력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이후 기내 승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와 네트워크 환경을 지원하는 항공기용 디스플레이와 무선 통신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칼훈 회장은 정 회장에 이어 지난 6일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과도 만나 UAM 등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근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을 중심으로 UAM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UAM 전문기업인 영국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용 전기식 작동기 공동개발에 착수했고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 SK텔레콤, T맵모빌리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2025년 UAM 상용 서비스 출범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칼훈 회장은 방한 기간 동안 김 부회장 외에도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면담도 진행했다. 칼훈 회장은 한 총리와 정부 관계자의 면담 자리에서 UAM 상용화를 위한 규제 개선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