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스마트공장 지원한 부산 중소기업 방문
이재용 회장, 스마트공장 지원한 부산 중소기업 방문
  • 정준호
  • 승인 2022.11.0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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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취임 후 첫 부산행, 상생의 선순환 강조
녹산산업단지 내 도금업체 동아플레이팅 방문
삼성전기 고성능 반도체 기판 출하식도 참석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8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원료 제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8일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원료 제조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역 순회의 두 번째 행선지인 부산을 방문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회장 취임 이후 지역 사업장을 돌며 협력업체를 비롯한 현지 중소기업과의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이 회장은 부산 강서구 녹산국가산업단지 내 도금업체 ‘동아플레이팅’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공식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20년 7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아 전장용 MLCC(적층 세라믹 캐피시터) 생산라인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지역을 찾아 상생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광주 지역 협력업체를 방문했다가 ‘이태원 참사’로 잠시 순회를 중단했다. 두 번째 방문지인 부산은 삼성전자의 협력업체는 없지만 삼성과는 각별한 인영이 있는 곳이다. 삼성의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은 부산에서 첫 제조업체인 ‘제일제당’을 설립했고 고 이건희 회장은 삼성전기를 설립했다.

이날 동아플레이팅의 생산라인을 둘러본 이 회장은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 상생의 선순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아플레이팅’은 전기아연 표면처리 전문 중소기업으로 2018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삼성전자 지원을 받았다.

동아플레이팅은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수작업에서 탈피하고 설비 자동화를 기반으로 생산성을 37% 끌어올리고 불량률은 77% 낮췄다. 일반적으로 도금산업은 IT, 조선, 자동차 산업의 근간이지만 근무 환경이 열악해 입사하려는 청년들이 많지 않지만 동아플레이팅은 근무 환경이 개선되면서 청년 입사자들이 늘어 현재 임직원 평균 연령이 32세에 불과하다. 2019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표창을 받기도 했다.

동아플레이팅이 지원받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은 중견·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이 보유한 제조혁신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기업사회활동(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는 이 회장의 ‘미래동행’ 철학을 토대로 스마트공장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 외에도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자립준비 청소년 대상 희망디딤돌, 기술인력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기능올림픽 참가 지원, 스타트업 활성화와 창업 지원을 위한 C랩, 29년째 이어온 안내견 사업 등이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한편 이날 오전 이 회장은 동아플레이팅 방문에 앞서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열린 서버용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판 FCBGA의 출하식에 참석했다. 서버용 FCBGA(Flip-Chip Ball Grid Array)는 고성능·고용량 반도체 칩과 메인보드를 연결하는 기판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양산된다.

삼성전기가 국내 업체 최초로 양산을 시작한 서버용 FCBGA는 명함 크기 기판에 6만 개 이상의 단자를 구현해 전력 소모를 50%로 줄였다. 글로벌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시장은 인공지능(AI) 등 고성능 산업·전장용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어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6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그동안 일본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해 온 고성능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 시장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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