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내년 1분기부터 반도체 비중 확대해야”
한화투자증권, “내년 1분기부터 반도체 비중 확대해야”
  • 김세화
  • 승인 2022.11.1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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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매출, 금융위기 이후 최대폭 감소
경기침체‧수요감소로 출하량‧가격 하락
“내년 3분기부터 D램 가격 반등할 것”

한화투자증권은 “D램 가격이 내년 3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내년 1분기부터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17일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글로벌 D램은 예년 대비 낮은 생산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이월 재고 효과로 공급이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선두업체인 삼성전자가 감산 의지가 없는 상황에서 다른 업체들이 인위적인 공급조절을 선택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전방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내년 1분기까지 메모리 업계의 재고가 증가할 수밖에 없어 의미 있는 구매 재개가 일어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주가는 D램 업황에 강하게 연동되기 때문에 D램 가격 반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D램 최신 규격인 DDR5용 CPU(중앙처리장치) 확산에 따라 서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2분기부터 주요 고객사들이 구매를 재개할 것으로 전망되며 D램 가격은 2분기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과거 사이클을 돌아보면 D램 가격 저점에 도달하기 2개 분기 전부터 반도체 업종 주가는 선행해 반등했다"며 "D램 가격이 내년 3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는 반도체 업종을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대형주로는 삼성전자를, 중·소형주로는 삼성전자에 장비를 납품하는 HPSP, 피에스케이, 유진테크 등을 추천했다.

한편 글로벌 경기침체로 D램 출하량과 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액은 181억87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255억9400만 달러보다 28.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D램의 출하량과 가격이 하락한 데는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가전 수요가 위축되면서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15% 하락했다. 다른 D램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요를 보였던 서버용 D램 출하량도 3분기 들어 재고가 쌓이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D램 제조사들의 실적도 크게 줄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74억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33.5% 감소했다. 시장점유율은 40.7%로 직전 분기보다 2.8%포인트 감소했지만 세계 1위를 유지했다.

세계 2위인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은 52억4200만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25.2%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시장점유율은 직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감소한 28.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장점유율은 69.5%를 기록했다.

3위인 미국의 마이크론은 3분기 매출액 48억900만 달러, 시장점유율은 26.4%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율이 23.2%로 상위 6개 기업 중 가장 적었다. 이어 대만의 난야와 윈본드, PSMC이 각각 시장점유율 2.0%, 0.8%, 0.2%를 기록해 4~6위에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D램 시장도 당분간 더욱 축소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는 수익성에 대한 압박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D램 제조사들은 제고율을 고려해 생산량 증가를 제한하기 위해 기술이전 속도를 늦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도 내년 평택공장에 새로운 팹이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생산량 조절을 위해 기술 이전 속도를 늦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론도 최근 D램·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한 웨이퍼 투입량을 20% 줄이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차세대 공정인 10나노급 5세대 공정의 대량 양산 일정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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