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폭락 하루 만에 8% 급등
테슬라 주가, 폭락 하루 만에 8% 급등
  • 김세화
  • 승인 2022.11.24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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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 투자의견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완전자율주행차 등 불확실한 기대치 빠져”
머스크 “아시아 새 공장, 한국 최우선 고려”

테슬라 주가가 52주만에 최저치를 경신한지 하루만에 8% 가까이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는 7.82% 오른 183.2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전날 장중 한때 166.18달러까지 하락하며 52주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지만, 일론 머스트 CEO가 아시아에 새 공장 건립 계획을 밝히고 투자은행이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이 상향 조정하면서 하루 만에 급등했다.

이날 씨티의 애널리스트 이테이 미카엘리는 목표 주가를 141.33달러에서 176달러로 올리고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21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52% 폭락했고 11월 들어서만 25% 하락했다.

이날 미카엘리는 “테슬라의 주가가 2023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30배인 점을 고려할 때 그동안 동의할 수 없었던 기대치가 주가에서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테슬라의 주가 하락이 단기적인 리스크와 수익의 균형을 잡게 했다”고 말했다. 다만 "주가 전망이 낙관적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매출총이익 대비 평균 판매가격, 완전자율주행차로의 진전 등에 대해 신뢰가 축적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 2016년부터 로보택시로 기능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자동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또 2023년까지 전기차 2000만대 인도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재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하지만 해당 옵션을 선택하더라도 운전자는 핸들을 잡고 전방을 주시해야 한다. 테슬라 신차를 구매할 때 자율주행기능을 선택하면 1만2000달러를 지불하거나 매월 199달러를 내야 하는데 테슬라는 자율주행기능을 구매한 고객의 규모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일각에서는 최근 테슬라의 주가 급락이 머스크 CEO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됐다고 지적했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애덤 조나스는 테슬라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30달러를 유지하면서 “트위터 상황이 테슬라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와 상업적 거래, 정부 관계 등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테스라의 주가는 머스크 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연일 급락하고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전고점 기준으로 반토막 난 것은 물론 이번 달에만 약 22% 폭락했다. 2019년 5월 이후 최악의 월간 성적이다.

한편 이날 머스크 CEO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화상 면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화상 면담은 윤 대통령이 머스크 CEO와 글로벌 기술 혁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동시에 전기차 생산과 관련한 한국에서의 투자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과 기술 수준, 생산 환경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기차 시대를 개척하고 있는 테슬라와 세계 최초의 궤도 발사체 재활용 등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테슬라가 아시아에 완성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가팩토리를 건설하는 계획과 관련해 한국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자동차 산업생태계와 투자 여건을 설명하고 “한국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머스크 CEO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 후보국들의 인력과 기술 수준, 생산 환경 등 투자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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