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준 LH 사장 “270만호 주택 공급 지속 추진할 것”
이한준 LH 사장 “270만호 주택 공급 지속 추진할 것”
  • 이준성
  • 승인 2022.11.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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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 품질향상 강조
3기 신도시 분양가 낮추기 위해 가처분 면적 확대
신뢰 회복 위해 칸막이 없애고 구조개혁 추진할 것
이한준 LH 사장이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H 제공
이한준 LH 사장이 2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H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한준 사장이 부동산 경기 위축에도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270만호 주택공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3기 신도시의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건설·매각이 가능한 가처분 면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공주택 품질을 개선해 LH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강조했다.

23일 이 사장은 서울 광화문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무건전성 이행, 부채 비율 감축의 어려움 속에도 LH의 공공주택 공급물량이 예년에 비해 2배 가량 늘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LH 본연의 역할은 주택 공급가격 안정”이라고 강조하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주택 270만호 공급 등으로 LH의 공급물량이 늘었는데 재정 여건은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렇게 되면 결국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3기 신도시의 가처분 면적이 45% 정도인데, 이를 더 늘리는 방안을 찾아볼 것”이라며 “임대주택은 어쩔 수 없이 정부 재정 지원을 받아야 하는데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비 규모가 가장 큰 토지 보상에 대해서는 “보상비를 현금 대신 토지로 제공하는 ‘대토보상’을 최대한 늘리고 신도시의 과다한 상업업무시설을 민간에 매각할 수 있도록 해 주거 시설로 전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겠다”며 “이같은 방식을 통해 주택 공급을 추가로 늘리고, 토지 조성원가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공공분양 주택에 대해서는 “지주공동 사업을 장려해 민간의 자금을 끌어들이고 10년 공공임대는 입주민 의지에 따라 중간에 분양 전환을 추진해 민간 자본을 활용할 것”이라며 "조성 원가를 낮춰 주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내부 직원들과 사업의 다변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LH 구조개혁과 관련해서는 “LH 또한 여타 공기업과 마찬가지로 칸막이가 심하고, 자기 조직만을 위한 생활에 익숙했다”며 "구조적인 개혁을 통해 칸막이를 걷어내고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장 부임후 가장 먼저하고 싶은 것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LH 직원 스스로 일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LH가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에게 다가가 섬기는 자세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주택 품질 개선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이 사장은 "LH는 한국에서 주택을 가장 많이 공급하는 집단"이라며 “국민들이 LH 브랜드를 기피하는 일이 없도록 고품질 전환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공공주택에 대해 평형이 너무 좁다거나 입지가 떨어지는 등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과거에는 공급 물량에 치중했다면, 앞으로는 LH의 모든 사업을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부동산 수요 둔화와 집값 하락세 속에서 주택 270만호 공급으로 공급 과잉의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경기 하향 곡선에서 LH마저 주택공급을 손 놓으면 경기 상승기에 마중물 역할도 하지 못할 것"이라며 "민간 건설이 위축될 때를 고려해 LH가 공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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