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수출, 역대 최대치인 6800억 달러... 무역규모 세계 6위
올해 한국 수출, 역대 최대치인 6800억 달러... 무역규모 세계 6위
  • 김세화
  • 승인 2022.12.0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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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기업 수출 1,2위
수출 6위·수입 8위, 지난해보다 한 계단씩 올라

올해 한국의 무역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세계 6위에 올랐다. 올해 수출액은 68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서울 코엑스에서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의 탑 1780개사, 정부 무역유공자 포상 597명, 무협회장 표창 80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주요금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무역 적자에도 불구하고 올해 양호한 수출 실적을 보인 ‘수출의 탑’ 수상기업은 젼년 대비 207개사가 늘어난 1780개사가 수상했다. ‘100만불 수출의 탑’ 수상기업은 전년 대비 19개사가 늘어난 535개사가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최고액인 ‘1200억불 탑’을 수상했다. 지난해 ‘1100억불 탑’을 수상한 지 1년 만에 최고액을 경신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D램, 낸드플래시, SSD, TV, 냉장고, 스마트폰, 휴대폰 등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TV 시장에서는 2006년 이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2011년 이후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에 이어 SK하이닉스는 ‘300억불 탑’을 수상하면서 반도체 산업이 올해 한국의 수출을 이끌었음을 확인했다. 올해 1~10월 수출액이 가장 큰 품목은 반도체로 올해 10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11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출액인 1280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 외에도 석유제품 75.6%, 자동차 13.6%, 철강 10.9%, 반도체 8.3%, 디스플레이 5.2%로 수출 증가율이 5% 이상 증가하는 수출 호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산업부는 올해 한국의 수출은 전년 대비 7.1% 증가한 6900억 달러, 수입은 19.5% 늘어난 73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무역수지는 450억 달러 적자가 예상된다. 1조 달러 무역규모는 올해 들어 256일째인 지난 9월 14일 달성하면서 역대 최단기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는 299일째인 10월 26일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축사에서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올해 우리는 큰 수출 성과들을 달성했다”며 반도체·석유제품·원자력발전·방위산업·농수산식품 분야의 수출 실적을 소개했다.

이어 “수출은 늘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근간이며 일자리의 원천”이라며 “1970년대 오일쇼크로 인한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역시 수출로 정면 돌파하며 위기를 극복했듯최근의 글로벌 경제의 복합 위기도 수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무역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의 무역이 크게 선전했다”며 “한국은 세계 10대 교역국 중 수출 증가율 5위를 기록했고 수출은 2년 연속 6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수출 순위도 지난해 7위에서 6위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입도 세계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서며 올해 한국의 교역규모는 지난해 세계 8위에서 두 계단 도약해 사상 최초 6위를 달성할 것"이라며 “한국의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임을 감안할 때 무역규모 세계 6위 달성은 무역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쾌거”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같은 성과에도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조속히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올해 무역적자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지만 국내 에너지 과소비 구조에 기인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과소비 구조를 개선하고 에너지 절약운동을 확산해 간다면 무역적자 개선은 어렵지 않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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