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99% KT노조, 구현모 대표 연임지지
조합원 99% KT노조, 구현모 대표 연임지지
  • 정소연
  • 승인 2022.12.07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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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구현모 ‘연임 도전’ 공식화
재임 중 구조조정·자산매각 없이 성장
회사가 성장하면서 근로조건도 좋아져
KT 구현모 대표/ KT 제공
KT 구현모 대표/ KT 제공

KT 노동조합원의 99%가 가입한 최대 노조가 구현모 KT 대표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6일 KT노조는 최장복 위원장 명의로 ‘대표이사 연임 관련 조합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KT노조는 “지난 3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향후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지지한다”며 “구 대표가 KT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야 이제 본 궤도에 오르고 있는 KT의 미래비전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KT노조는 특히 내부 출신 CEO인 구 대표의 경영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성명서에서 KT노조는 “구 대표는 10여 년만의 내부출신 CEO로서 대내외 어려운 경영 여건 속에서도 재임 기간 괄목한 경영성과를 창출했다”며 “매출과 영업이익은 의미있는 성장을 이어갔고 주가도 오랜만에 대폭 상승하면서 기업가치가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성과는 과거 낙하산 CEO들이 단기 성과를 위해 추진했던 인력구조조정이나 자산매각을 통해 고용안정을 위협하면서 달성한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 “구 대표 재임 기간 사업의 성장과 함께 고용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대한민국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통신산업의 맏형으로서 KT의 위상을 회복시켜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노조는 "회사의 성장을 토대로 조합원의 근로조건도 향상됐다"며 "구 대표는 디지코 전환 선언 이후 성장이 정체된 유무선 통신사업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 IT연맹 소속의 KT노조는 KT 전체 조합원의 99%인 1만 6000여명이 가입한 최대 노조다. 위원장은 상급단체인 IT연맹 위원장과 한국노총 부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KT는 KT노조를 비롯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소속의 ‘KT 새노조’가 복수 노조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KT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의 ‘KT새노조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KT노조는 “KT 새노조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으로 불과 30여명의 조합원이 소속된 소수노조”라며 “KT새노조가 대표이사 선임에 영향을 끼치기 위해 무리한 음해성 주장을 하는 등 혼란을 부추기고 있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구 대표는 연임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현재 이사회 내 구성된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에서 연임 적격 여부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KT 정관에 따르면 재직 중인 대표이사가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이사회 내 심사위를 구성해 현 대표이사에 대한 적격 여부를 우선 심사한다. 앞서 이석채 전 회장과 황창규 전 회장도 연임 적격성 심사를 받은 바 있다.

심사위는 이번 주 중으로 구 대표를 만나 지난 3년간의 성과와 향후 3년간의 경영 방향 등에 대해 확인하고 오는 16일까지 적격 여부에 대한 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이사회는 심사위원회의 평가 결과를 토대로 대표이사 후보 추천 여부를 결정한다. 심사위의 평가를 거쳐 이사회가 구 대표를 단독 추천 후보로 결정할 경우, 최종 연임 여부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업계는 구 대표가 재임 기간동안 KT의 양적 성장은 물론 디지코 사업을 성공적으로 견인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KT의 연간 영업이익은 구 대표가 취임한 지난 2020년 8782억원에서 지난해 1조682억원으로 21.6% 증가했다. 증권가에서 추정한 올해 영업이익은 1조 2110억원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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