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게임·미디어산업 ‘긍정적’... 건설·증권산업 전망은 ‘부정적’ 전망
내년 게임·미디어산업 ‘긍정적’... 건설·증권산업 전망은 ‘부정적’ 전망
  • 김세화
  • 승인 2022.12.21 13: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정KPMG ’2023년 주요 산업 전망‘ 발표
경기 침체에도 일부 업종 수요 소폭 개선

내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기 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 엔데믹에 따른 회복세, 시장 외연 확대 등의 영향으로 게임산업,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 등 일부 업종의 수요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삼정KPMG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자동차, 철강 등 23개 주요 산업별 전망과 대응 전략을 담은 ‘2023년 국내 주요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휴대폰, 자동차, 정유·화학, 에너지·유틸리티, 제약·바이오, 항공, 관광, 게임,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유통, 화장품, 손해보험 등 12개 산업은 일부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비교적 경기 민감도가 크지 않은 게임산업은 국내 주요 게임사가 신규 대작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기존 글로벌 인기 게임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게임사들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개발한 AAA급 게임 출시가 예정돼 있어 글로벌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콘솔 게임을 출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등 국내 게임 산업의 플랫폼이 더욱 다변화될 것”이라며 “서브컬처 게임 등 장르에 대한 수요 다양성 확대에 따른 수익 다각화가 예상됨에 따라, 플랫폼·지역·장르별 다양성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와 인수합병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산업은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이 일부 있겠지만 국내 콘텐츠의 글로벌 흥행이 이어지면서 콘텐츠 IP 수출·투자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해외 현지 맞춤형 콘텐츠 IP 발굴·제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현지 파트너십 체결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타 산업으로의 확장을 위해 정보통신기술 역량과 콘텐츠 IP에 대한 팬덤 구축·관리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내년 휴대폰 시장 규모는 2022년의 기저효과로 인해 소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 팬데믹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주요 악재의 일부가 해소되고 폴더블 스마트폰,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신규 상품 출시에 힘입어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 등 주요 시장 규모 확대 지역을 타깃으로 한 공급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너지·유틸리티 업종은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국내 에너지 수요가 전년 대비 2.2% 증가하는 등 2년 연속 증가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이 정부의 강력한 보급정책과 신규 설비 진입 등의 효과로 총에너지 소비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가스는 유례없는 가격 급등으로 수요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차세대 원전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는 동시에 가스 수입국 다각화로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해보험 산업은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활동 재개로 인한 손해율 상승 등 일부 부정적인 전망이 있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손해율이 하락하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보고서는 “내년에는 신규 위험담보 확대 등으로 성장이 유지될 것으”이라며 “다만 경기 둔화에 따른 부실자산과 연체 증가, 업체간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만큼 건전성 관리와 디지털 환경에 효과적인 채널 활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내년 저성장 경기침체 기조에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조선·해운, 식품·외식, 패션, 은행, 카드, 생명보험 등 9개 산업에 대해서는 ‘일부 부정적’ 전망을, 건설과 증권산업은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삼정KPMG는 “내년에는 글로벌 초불확실성에도 공급망과 원자재 수급 불안 개선 가능성, 일부 업종 대기 수요 등으로 인한 회복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국내 기업들은 산업별 정책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글로벌 시장 공략, 디지털 전략 강화, ESG 전략 수립 등의 경쟁력 확보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